[Tiny Wings] Chapter 1
special thanks!
번역자 summerleaf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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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아-으…” 두 친구가 몸 양쪽에 단단히 붙은 채, 자신이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걸 깨닫곤 스쿠틀루는 신음을 냈다. 꽉 붙들린 채로, 그녀는 으르렁거리며 자신의 눈을 감고 허그가 끝나길 기다렸다.
“음, 헤이, 스쿳. 내가… 좀 방해해도 될까?” 친근한 목소리가 웃음을 억누르며 말했다.
스쿠틀루는 눈을 뜨고, 뒤집어진 채로, 자기 위에 서 있는 레인보우 대쉬의 얼굴을 보았다. 창피함 때문에 솟아난 엄청난 힘을 보이며,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에게서 벗어나 대쉬와 눈을 마주하기 위해 몸을 뒤집었다.
“오, 어, 안녕 레인보우 대쉬! 난 그냥… 보다시피, 음, 얘들이 나를-“
스쿠틀루의 말은 레인보우 대쉬가 활기차게 머리를 쓰다듬는 바람에 끊겼다.
“그건 걱정하지 마, 꼬마야,”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포옹에서 내던져졌다가 막 일어나고 있는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에게 돌아섰다. “헤이, 너희 둘 가서 케이크 좀 먹지그래. 네 친구랑 잠시 단둘이 있고 싶은데, 지금.”
“오, 알았다…” 농장 망아지가 대답했다. “케이크까지 경주데이, 스위티벨! 준비-시-땅!”
“허? 기다려! 난 준비 안됐다고!” 애플블룸을 따라 뛰어가며 유니콘이 외쳤다.
스쿠틀루는 자신의 두 친구가 소리치고 깔깔대면서 슈가큐브 코너의 식당을 가로질러 달려가는 걸 지켜보았다. 자신의 영웅에게 돌아서는 그녀의 볼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뭐, 저건 부끄러운데.” 그녀는 태평한 웃음을 기대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우, 난 그냥 너희랑 어울리는 거야. 너희 셋은 정말 귀여워. 가끔.”
“맞아… 귀엽지. 바로 내게도 해당하는 말이겠지.” 스쿠틀루는 그 묘사에 약간 몸을 움츠렸다. “어쨌든,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글쎄,” 암말이 말했다. “난 그저, 네게 중요한 날인 오늘, 네가 조금 더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그녀는 윙크를 덧붙이며 망아지의 상상에 박차를 가했다.
스쿠틀루의 눈이 다시 한번 기대에 차올랐다. 레인보우 대쉬는 가끔 만날 때 작은 물건을 몇 번 선물로 준 적은 있었지만, 그것들은 전부 그 자리에서 충동적으로 준 선물이었고, 오늘처럼 특별한 행사를 기념하는 선물은 한 번도 없었다. “오오오, 나한테 뭘 주려고? 뭘 주려는-“
그녀는 레인보우 대쉬가 조그마한, 접힌 종이조각을 갈기에서 꺼내어 자신에게 내미는 것과 거의 동시에 말을 멈췄다. 스쿠틀루는 종이를 미심쩍은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밝은 분홍색은 오직 컵케이크 모양의 검은색 선으로 된 단순한 무늬에 상쇄되고 있었다. 그것이 슈가큐브 코너 특유의 파티 냅킨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잠시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녀는 음식을 닦으면 더 생각할 것도 없이 버려지길 기다리는 냅킨이, 문자 그대로 큰 무더기로 수백 장은 더 쌓여있는 테이블을 옆으로 힐끗거렸다.
“이게 뭐야?” 그것을 발굽으로 조심스럽게 쿡 찌르며 그녀가 물었다. 그것은 단지 평범해 보이는 냅킨이었다. 심지어 물건을 싸서 접어놓았음을 시사하는 불룩한 응어리 조차도 없었다.
“왜? 너 냅킨 본 적 없어?” 암말이 스쿠틀루가 궁금해하는 걸 보며 말했다.
“내게… 냅킨을 주는 거야?”
“이건 그냥 냅킨이 아니야. 이건 내가 주는 냅킨이라고” 레인보우 대쉬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스쿠틀루는 그 이상한 선물을 받기 위해 발굽을 뻗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음, 고마워?” 여전히 어리둥절해하며, 그녀가 말했다.
“글쎄?” 레인보우 대쉬는 망아지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미소를 지으며 바짝 기댔다.
“글쎄, 뭐?”
“그거 안 열어볼 거야?”
“알…았어.” 스쿠틀루는 레인보우 대쉬의 기묘한 미소가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녀의 말을 따라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상한 대로, 냅킨 안은 비어있었다.
“뭐야? 나에게 장난치는 거야?” 이 실없는 대화에 주의가 쏠려있는 동안, 개그를 선보이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다른 포니를 찾길 기대하며 방안을 둘러보면서 그녀가 말했다.
레인보우 대쉬의 미소가 살짝 흔들렸다. 그녀의 잘 알려진 부족한 참을성이 거덜나기 직전이었다. “펴보기나 해, 꼬맹아.”
스쿠틀루가 냅킨을 펼치자, 반대쪽에 레인보우 대쉬처럼 털털함으로 자신을 판단하는 포니가 급하게 써 갈긴 글씨가 보였다. 번개 모양 큐티마크를 달고 비행하는 페가수스를 그린 조잡한 그림 아래에는, 문장이 하나 적혀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인보우 대쉬의 무료 비행 교습 쿠폰!
스쿠틀루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오직 그녀의 눈동자만 그녀가 그 줄을 적어도 열 번을, 매번 더 천천히, 읽는 동안 움직였다.
“어, 스쿠틀루?” 레인보우 대쉬가 긴장증(catatonic, 역주: 몸이 굳는 증상)에 빠진 망아지의 머리를 발굽으로 건드리며 말했다. “헬로? 너 깨 있는 거니? 괜찮아?”
반응이 없었다.
“이봐, 꼬마! 정신 차려!” 그녀는 살짝 밀면서 좀 더 크게 말했다.
스쿠틀루는 단지 아주 천천히, 꼼짝하지 않고, 눈만 두 번 깜빡일 뿐이었다.
“어-언니가… 날… 언니처럼… 날게… 해… 준다니…” 그녀가 눈은 여전히 냅킨에 고정한 채로,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거… 비슷한 것… 같네,” 대쉬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맞아, 네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 거야! 나는 이퀘스트리아의 새로운 스턴트 곡예사가 최고에게 훈련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특히 그녀가 언젠가 원더볼트가 되길 원한다면!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지, 안 그래?”
레인보우 대쉬는 발굽을 자신의 가슴에 올리고 날개를 활짝 펼쳤다. 약간의 돌풍이 스쿠틀루의 발굽에서 냅킨을 날려버렸다. 그러나 이제는 비어버린 자신의 발굽을 계속해서 꼼짝 않고 쳐다보고 있었음에도, 스쿠틀루는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았다.
“좋아, 꼬마야, 너 이제 날 무섭게 하기 시작했어,” 레인보우 대쉬가 말했다. 그녀는 스쿠틀루의 머리에 바짝 기대고는 조그마한 오렌지색 귀에 대고 바로 소리쳤다.
“일어나!!!”
레인보우 대쉬는 갑자기 조용해지기 전까지는 파티가 얼마나 시끌벅적했는지 알지 못했다. 방안의 모든 포니가 눈을 크게 뜨고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 소심하게 웃었다. 파티의 주빈에게 소리치는 건 핑키파이의 파티에서는 분명히 드문 일이었고 다른 손님들은 어리둥절해하거나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반응했다.
“헤, 헤이, 여러분…” 그녀는 무안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때? 멋진 파티지, 허? 펀치 마셔봤어?” 그녀는 무심결에 근처에 있는 수말을 쿡 찌르려 했지만, 그는 그녀에게서 물러섰다. “이… 이건… 보이는 것처럼 그런 게 아니야,” 그녀는 망아지에게 몸짓하며 말했다. “난 그냥- 으아!!!”
“드디어,” 무지개색 갈기를 한 암말이 진이 빠진척하며 말했다. “하늘은 완전히 치웠군. 오늘은 힘든걸. 거의 삼십 초나 걸렸다니.” 하늘에 남은 유일한 하얀 조각구름(포니빌 바로 북쪽의 언덕 위에 떠있는 포니 크기만한)을 향해 최단거리로 날아가며 그녀는 조용히 혼자 웃었다. “셀테스티아여, 전 이 직업이 정말 좋아요!” 그녀는 임시로 만든 해먹에 걸터앉으며 하늘에 대고 말했다.
“좋아. 잠시만 눈을 붙이는 거야, 그럼 해지기 전까지 연습할 시간이 적어도 서너 시간은 있을 거야.”
크게 하품하여, 그녀는 자신의 발굽을 머리 뒤로 한 채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서서히 잠이 들기 시작했다…
브즈즈즈즈즈즈즈즈즈
반사적으로, 대쉬의 귀 한쪽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갔다. 구름 뭉치를 머리 위로 끌어당기려고 애쓰며 그녀의 얼굴은 조금씩 찌푸려지기 시작했다.
브즈즈즈즈즈즈즈즈즈
“오, 제발…” 레인보우 대쉬가 투덜거렸다.
그녀는 돌아누워 머리를 구름 속으로 좀 더 파묻으려 애썼다. 소리가 약간 약해지긴 했지만, 붕붕거리는 소리는 여전히 그녀의 점점 더 동요되고 있는 귀로 흘러들어왔다.
브즈즈즈즈즈즈즈즈즈
레인보우 대쉬의 눈이 번쩍 떠졌다.
“좋아, 도대체 이 소린 뭐야?”
마지못해, 그녀는 자신의 즉석 침대 가장자리로 살짝 아래를 엿봤다. 소리는 근처에 있는 작은 언덕에서 나는 듯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자, 그녀는 상당한 크기의 먼지 구름이 하늘로 솟아올라 언덕마루 위로 갈색의 긴 구름을 만들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움직이고 있었나?
브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
그렇다, 그것은 분명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상당한 속도로 정확히 그녀를 향해 이동하고 있었다. 레인보우 대쉬는 미스테리한 구름이 언덕 꼭대기로 다가오자 약간 긴장했다.
브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
붕붕거리는 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레인보우 대쉬는 얼굴을 찌푸리며 구름 위로 납작 엎드렸다.
“내 낮잠을 방해할만한 정말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게 좋을 거야.”
브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즈
작은 물체 하나가 한낮의 태양을 정면으로 가로지르며, 먼지를 뒤에 단 채, 언덕마루 위로 날아올랐다. 레인보우 대쉬는 그 물체가 자기 바로 아래에 미끄러지며 멈추자 눈을 깜박거리곤 눈에 그늘을 만들기 위해 발굽을 들어 올렸다.
“레인보우 대쉬!!!”
“허?” 그 암말은 낯익은 작은 목소리의 주인을 보기 위해 자신의 부유 플랫폼을 뚫고 머리를 아래로 내밀었다. “스쿠틀루?”
조그마한 오렌지색 망아지가 대쉬가 본 것 중 가장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자기 스쿠터 옆에서 아래위로 뛰고 있었다. “있잖아, 꼬마야, 네가 그렇게 내내 붕붕거리며 돌아다니면 자는 게 정말 힘들어. 원하는 게 뭐야?”
스쿠틀루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계속 웃기만 했다. 그녀는 뛰는 걸 멈췄다. 그리고 그 대신 그 자리에서 빠르게 진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눈은 그 암말이 본 걸 기억하는 그 어떤 때보다도 더 크게 떠져 있었지만, 초점 없이 약간 젖어있었다. 분명히 무슨 일이 있다. 레인보우 대쉬는 자기 구름의 바닥으로 미끄러져 나와 혼자 있는 망아지 옆에 내려섰다.
“우, 스쿳? 괜찮아? 무슨 일이야?”
“나-큐ㅌ-마-생ㄱ-어!!!”
그 망아지의 악의 없는 외침의 엄청난 힘이 무지개 색 갈기를 마치 돌풍처럼 뒤로 날렸고 대쉬가 깜짝 놀라 자신의 두 발굽을 번쩍 들게 하였다. 자신의 욱신거리는 귀를 막으려는 그녀의 절박한 시도는 고통을 약간 덜어줄 뿐이었다. 몇 초 후, 그 암말은 활짝 웃고 있는 아이에게 돌아서기 전에 자신의 쿵쿵 울리는 고막을 진정시키기 위해 턱을 열었다 닫았다 했다.
“뭐, 정말 ‘오우’한데,” 그녀가 빈정거렸다. “다시 한번 말해줄래,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그리고 훨씬 더 조용하게, 알았지?”
스쿠틀루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행복에 찬 미소를 달고 있었다.
“그렇지, 그렇게, 살살, 원하는 게 뭐야?” 레인보우 대쉬는 눈을 가늘게 뜨고 피할 수 없는 터져 나오는 수다에 대비했다.
예상한대로, 단지 속도만 약간 줄어들고 소리 크기는 오히려 더 크게, 스쿠틀루가 자신의 메시지를 외쳤다. 아마도 반복해서 들은 것이 도움이 되었나 보다. 왜냐하면, 이번 시도는 그 전번보다 훨씬 더 명확하게 들렸으니까.
“나 큐티마크가 생겼어!!!”
두 번째 음파 공격에서 회복하느라 잠시 뜸을 들였다가, 레인보우 대쉬는 마침내 고함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이 들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길게 뺐다. 확실히, 바로 어젠 오직 오렌지색 털만 있던 곳에, 이젠 잔류 마법 때문에 아직도 어른거리는, 반짝이는 큐티마크가 박혀있었다. 그것은 사실상 ‘스피드’라고 외치는 듯이 양옆에 돋아난 하얀 날개가 있는, 정형화된 경주용 바퀴를 묘사하고 있었다.
“끝내주지 않아? 이건 정말 멋져! 어떻게 생각해, 허?!?!” 그 망아지는 자기 엉덩이를 쳐다보려고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면서 외쳤다. 그녀는 자신의 양쪽 볼의 구조적 완전성을 계속해서 위협할 정도로 활짝 웃고 있었다.
레인보우 대쉬가 그 어린 망아지를 축하해주는 동안 잠을 망친 것에 대한 짜증은 즉시 잊혔다. “헤이, 잘했어, 스쿳! 난 네가 해낼 수 있을 줄 알았어! 그건 아마 내가 본 것 중 두 번째로 쿨한 큐티마크라고 말해야겠는걸. 알겠지만, 내 것 바로 다음이야.” 그녀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뭘 기다리는 거야, 허? 어떻게 얻었는지 말 안 해줄 거야?”
“뭐라고?” 스쿠틀루는 자신의 고대했던 큐티마크에서 억지로 눈길을 돌려야만 했다. “오 그래! 그건 정말 대단했어, 레인보우 대쉬! 우린 수업을 마치고 나온 직후였어. 그리고 내가 길 한복판에 있는 수레에 기대어 있었던 그 커다란 판자를 본 건, 항상 그랬듯이 스쿠터를 타고 마을을 막 가로지르는 중이었어. 보통 내가 다른 포니들 물건 위로 점프를 시도하면, 그들은 화를 내지만, 그 경사로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완벽했고 근처에서 날 보는 포니는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난 단호히 도전했지. 난 할 수 있는 한 속도를 냈어, 아마 지금까지 경험한 어느 때보다도 빨랐을 거야. 그리고 경사로를 치고 정말 높이 날아올랐어! 난 지붕을 넘어 볼 수도 있었어! 그건 정말 끝내줬어! 하지만 그때 그 수레는 길 막음 표지판 같은 것이었다는 게 밝혀졌지. 왜냐하면, 반대편에선 길에다 잔뜩 구덩이를 파는 작업 중이었거든. 물론 난 그 위로 거의 시속 백 마일로 휙 하고 날아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난-“
“우와, 그렇다면, 꼬마야. 네가 공사장으로 곧장 뛰어들었다는 거야? 내가 뛰기 전에 앞을 살피는 데 대해 뭐라고 말했어?” 대쉬가 엄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끊었다.
“포니에게 계획은 결단을 내리기엔 너무 늦다?” 스쿠틀루는 약간 헷갈리며, 암기한 걸 읊듯이 대답했다.
“정확- 잠깐, 내가 정말 그렇게 말했던가?”
“응, 언닌 언제나 그랬어! 언니는 키메라가 마을을 돌아다닌 바로 그 다음 날에도 그렇게 말했다고! 난 심지어 그 말을 작년 졸업 앨범에서 내 인용구(quote)로 썼는걸!”
레인보우가 초조한 듯이 웃었다.
“헤, 헤…” 그녀는 뒤통수를 발굽으로 긁었다. “그래, 좋아. 내가 가끔 그렇게 말했던 것 같네. 그래도 반대편을 먼저 확인하지 않고 곧장 무언가 뛰어넘는 건 여전히 위험해. 적어도 네가 날 수 있게 되기 전에는.”
“하지만 난 아직 가장 멋진 부분을 얘기하지도 못했다고! 봐, 내 바로 앞엔 못과 고철로 가득 찬 커다란 통이 있었어. 난 내가 추락할 거라 생각했지! 난 완전히 겁에 질렸고 단지 내 날개를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퍼덕이기 시작했어. 그리고 어떻게 됐게?” 망아지는 숨을 가다듬느라 잠시 멈췄다.
“내가 날았어!”
흥분에 겨워 땅에서 몇 인치 떠오르며, 스쿠틀루의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그녀는 몇 초 후, 숨을 가쁘게, 그렇지만 더 없이 활기차게 쉬며 다시 땅에 내려앉았다.
“그걸 ‘날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는데. 꼬마야. 그건 날아간 것에… 가까운걸,” 레인보우 대쉬가 객관적으로 말했다.
스쿠틀루는 그 말에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즉시 반박했다.
“좋아, 그럼 난 날아갔던 건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지금까지 중 가장 빠르고, 가장 멀리까지 날아갔는걸! 난 가까스로 그 통을 넘어 착지했어. 그건 정말 굉장했어! 내 심장은 정말 빨리 뛰었고 미친 듯이 땀이 흘렀어. 난 녹슨 못 더미로 뛰어들 뻔 했지만, 그 모든 순간을 즐겼어! 그러자 커다란 섬광이 번쩍하더니 내 큐티마크가 나타났어!” 망아지는 다시 한번 그 자리에서 팔짝팔짝 뛰며 신이 나서 빽빽 소리를 질렀다.
“와우, 스쿳, 그거 정말 멋진 이야기인걸. 이제 포니빌에 새로운 데어데블(daredevil)이 또 하나 나타난 것 같네, 응?” 암말은 망아지에게 바짝 기대며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어떤 놀라운 묘기들을 준비해 놓았지?”
“묘-묘기?” 스쿠틀루는 뛰는 걸 멈췄고, 불안한 기색이 그녀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나-난 몰라. 이건 단지 몇 분 전에 벌어진 일인걸. 난 아직 아무것도 계획한 게 없는데. 잠깐! 그 말은 이제 모든 포니가 쇼를 보길 원할 거라는 뜻이야? 나 어떻게 해야 해? 난 기술도 하나 모른다고! 다른 크루세이더 애들 보러 가야겠어. 아마 걔들이라면 경사로와 소품을 만드는 걸 도와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푸른색 발굽이 그녀의 갈기를 잡아채며 그녀를 막았다.
“아우, 그냥 농담한 거야, 스쿳. 새로 발견한 네 재능을 보여줄 시간은 충분히 있어. 지금은 축하할 시간이라고 생각해. 어서, 올라타.”
자신의 영웅이 자기 옆에서 몸을 숙이자 스쿠틀루의 눈이 다시 한 번 크게 떠졌다.
“언니 말은… 언니가 날… 태워 줄 거야? 언니 등에?” 그녀는 놀라서 말했다.
“큐티씨네라(Cuteceanera) 선물이라고 생각해. 난 너처럼 작은 데어데블은 빠른 속도에 아주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덧붙이면, 우린 네 파티를 놓치지 않게, 할 수 있는 한 빨리 슈가큐브 코너로 가야 해.”
스쿠틀루의 턱이 떡하고 벌어졌다.
“파티를 할 거라고? 날 위해?”
“뭐? 넌 내가 내 첫 번째 가는 팬을 큐티마크 파티도 안 하고 놓아줄 거로 생각하는 거야, 그래? 어림없지!” 그녀는 과장해서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이제 타고 싶은 거야, 아니야?”
여전히 약간 충격에 빠진, 스쿠틀루는 빠르게 자신의 스쿠터를 접고, 가슴을 가로질러 끈을 매고, 자신의 멘토의 등에 올라탔다.
“좋았어, 꼬마. 꽉 잡아!”

스쿠틀루는 자신을 뒤흔드는 바람에 얼굴을 찌푸렸지만, 억지로 눈을 떴다. 온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색으로 희미하게 보였다. 그녀가 상상만 해왔던 속력으로 지나쳐가자, 한 때 친숙했던 지형지물들은 일그러져 보임과 동시에 아름다웠다. 그녀의 갈기는 채찍질하듯 흉포하게 바람에 날렸고 목에 닿을 때마다 따끔거렸다.
“뒤에 잘 매달려있지?” 레인보우 대쉬가 어깨 넘어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찢어지는 바람 소리때문에 잘 알아들을 수 없었다.
스쿠틀루는 그냥 고개만 온 힘을 다해 끄덕이고 무지개색 갈기에 얼굴을 파묻었다. 만약 어떤 포니가 나중에 물어봤다면, 그녀는 자기 눈의 눈물은 속도 때문이었다고 말했을 것이다.
두 포니가 슈가큐브 코너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파티가 한창 열리는 중이었다는 건 분명했다. 풍선과 색 테이프가 무지개색 유치한 글씨체로 ‘축하해, 스쿠틀루!’라고 써진 커다란 현수막과 함께 문틀을 장식하고 있었다. 스쿠틀루는 그 장식에 놀라기에 앞서 자기 눈의 습기를 문질러 닦아냈다.
“하-하지만 어떻게- 내가 말해준 건 언니뿐인데. 어디서 이 모든 게-“
“왔구나!”
밝은 핑크색의 흐릿한 형체가 제과점 출입구로부터 폭발하듯 뛰쳐나와 두 페가수스가 눈도 깜짝하기 전에 앞에 섰고, 자신의 입술이 허용하는 최대한 빠르게 말했다.
“네가 결국 해냈구나. 오, 너희 둘이 여기 오길 저어어엉말 오래 기다리고 있었어. 이상한데, 레인보우 대쉬는 보통 정말 빠른데 말이야. 게다가 난 내가 만든 음식들이 상하는 건 원하지 않았거든 왜냐하면 정말 많이 만들었으니까! 케익도 만들었고 파이도 타르트, 그리고 머ㅍ-“
레인보우 대쉬는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말을 멈추기 위해 핑키파이의 입을 발굽으로 막았다. 그리고 완전히 준비된 파티 본부를 무심한 듯 힐끗 보았지만, 전부 둘러보는 데 시간이 걸렸다.
“와우, 핑크스(Pinks), 정말 평소보다 훨씬 잘했는데! 정말 멋져! 그렇지, 꼬마야?”
“하지ㅁ- 허?” 그녀는 혼란스러움에 말을 더듬었다. “어떻게 그녀가 그 일을 안 거-“
핑키가 대쉬의 발굽에서 벗어났다. 여전히 분명 흥분해있었지만 확연히 차분하게.
“오, 그건 간단해. 봐, 난 몇 시간 전에 마을을 깡충깡충 뛰어 돌아다니고 있었어. 왜냐하면, 난 뛰는 걸 정말 좋아하니까! 왜 모든 포니가 어디에서나 걸어 다니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 뛰는 게 훨씬 더 재밌는데! 하지만 나는 거기 있었어. 케이크 씨 부부가 그라인드스톤 씨의 방앗간에서 밀가루 좀 사오라고 날 보냈거든. 왜냐하면, 그는 온 이퀘스트리아에서 가장 좋은 밀가루를 만드니까! 심지어 나도 그가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래도 그건 어떤 종류든 만들기에 완벽해 마치-“
레인보우 대쉬가 헛기침을 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면 안될까, 핑키?”
“허? 오, 그래! 어쨌든, 내 왼쪽 콧구멍이 아주 시리단 걸 느낀 건 내가 거의 돌아왔을 때였어. 그리고 내 오른쪽 귀가 정말 뜨거워졌지. 그래서 난 안으로 달려들어와서 빵을 굽고 장식을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너희가 여기 온 거야!”
“언니 콧구멍? 그게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레인보우 대쉬를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며 스쿠틀루가 물었다. 그 암말은 핑키가 설명하려고 하자 어깨를 으쓱하기만 했다.
“뭘, 당연하잖아! (Well, duh!) 왼쪽 콧구멍이 시리고 오른쪽 귀가 뜨거우면 내 친구의 동생의 친구 중 하나가 큐티마크를 얻었다는 뜻이야! 그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콤보 중 하나야, 비록 실제로 전에 느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그래도 내가 큰 파티를 열게 해주는 콤보라면 뭐든지 목록에서 아주 앞에 있어, 그렇지?”
레인보우 대쉬는 스쿠틀루의 입이 떡 벌어지는 걸 보고 그냥 웃었다.
“핑키파이와 많이 어울려보지 않았나 보구나, 그렇지 꼬마야? 그냥 받아들여. 네가 여기서 생각하는 동안 네 케이크가 상하는 걸 바라는 건 아니겠지, 안 그래?
그녀가 미소 지으며 두 암말을 따라 제과점 안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간 걸 보면 케이크를 언급한 것이 그 망아지를 한순간에 현실로 돌려놓은 것 같았다. 기대한 대로, 파티는 이미 포니빌 주민 대부분이 참석한 듯이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스쿠틀루는 한쪽 구석에 서 있는 나머지 두 크루세이더를 보았고, 가는 동안 마을의 다른 포니들에게 받은 다양한 축하인사를 무시하며 재빨리 그들에게 다가갔다. 수많은 감탄사와 극적인 상황 재현을 통해, 스쿠틀루는 자신을 큐티마크로 인도한 모험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애플블룸과 스위티벨은 적절하게 놀라움의 헉 소리와 환호성을 보탬으로써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그게 내가 큐티마크를 얻은 방법이야!” 활짝 웃으며 스쿠틀루가 말을 마쳤다.
“진짜 대단하다, 스쿠틀루! 나는 항상 니가 멋있는 스쿠터 묘기 하다가 큐티마크 얻을 줄 알았다. 니 그런거 진짜 잘한다 아니가, 거 우리 둘이 탄 수레 끌면서 커다란 통나무 뛰어넘은 그 때처럼 말이다. 내 그렇게 빨리 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애플블룸이 회상했다.
스쿠틀루는 앞발굽으로 목을 긁적였다.
“그래, 기억난다. 그거 정말 대단했지, 응?”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깨달음의 불꽃이 그녀의 표정에 불현듯 떠올랐다.
“오 그래, 완전히 까먹고 있었어! 학교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너희랑 만나기로 했었지, 안 그래? 조금 정신이 없었던 것 같네…”
“괜찮아, 스쿠틀루. 그럴만한 이유가 있잖아,” 스위티벨이 행복하게 말했다. “게다가, 우리가 네 선물 준비할 시간도 벌어줬고!” 작은 유니콘이 환하게 미소 지었다.
“너희가 내 선물을 준비했어?” 그녀가 신이 나서 말했다.
자신의 친구들이 방 한쪽의 벽에 기대놓았던 기다란 골판지 튜브를 꺼내는 걸 지켜보며 스쿠틀루의 눈은 기대에 차서 빛났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퐁’ 소리와 함께 열정적으로 코로 마개를 열었고 커다란 종이 두루마리를 안에서 꺼냈다. 그녀는 선물을 바닥에 펼쳐놓기 위해 뒷걸음치다 근처에서 어울리던 몇몇 포니에게 부딪쳐야 했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의 선물을 완전히 보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전원 빛나는 금색 고글을 쓴 밝은 푸른색과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스무 마리 포니가 그녀를 뒤돌아보았다. 원더볼츠!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가 작년에 구하려고 그렇게 애썼던 한정판 포스터 중 하나를 어떻게든 구한 것이었다. 그들이 온 세계에 걸쳐 공연하는 모든 쇼를 생각하면, 팀 전체가 한 자리에 같은 시간에 모이는 일은 매우 드물었고, 그런 점이 이런 종류의 기념품을 수집가가 가장 염원하는 가장 희귀한 물건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검은색 유성 마커로 쓴 것으로 보이는 수십 개의 휘갈겨 쓴 작은 낙서가 포스터 전체에 있고, 심지어 그 중 몇 개는 몇몇 포니의 얼굴과 몸을 가로 지르고 있는 걸 알아차리자, 스쿠틀루의 미소는 확연히 희미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을 머뭇거리며 바라보았다.
“와우… 음, 고마워, 얘들아. 정말… 멋진걸.”
분명히 그녀의 억지 미소는 그녀가 바랐던 효과가 없었다. 나머지 크루세이더는 충격과 혼란에 빠져 서로 쳐다보고는 그들의 친구에게 고개를 돌렸다.
“뭐가 잘못됐나, 스쿠틀루? 나는 니가 원더볼츠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애플블룸이 물었다.
“음, 그래, 좋아해.. 그리고 그건 정말 멋진 포스터야, 난 단지-“
스위티벨이 슬프게 신음했다. “그리고 또, 우리가 거기에 사인 받으면서 겪은 고생을 생각하면.”
스쿠틀루의 눈이 포스터로 홱 돌아갔다. “사인?” 그녀가 반복했다. 확실히, 각각의 낙서는 원더볼츠 하나와 짝을 이루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몇몇 글자는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 유니콘이 아닌 포니 중에서 필체로 유명한 이는 여태까지 없었다. 갈겨쓴 글씨 각각을 마음속으로 정리하며 포스터를 훑어내려 가자, 그녀의 호흡은 점점 빨라졌다. 그것이 진짜로 비행단의 활동 중인 멤버 전부의 사인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자기 앞에 있는 물건의 진정한 가치가 머릿속에 자리 잡자, 스쿠틀루는 고작 몇 마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내뱉을 수 있었을 뿐이었다. 천천히, 그녀의 놀라움은 환한 미소로 바뀌며, 사라지기 시작했다. 애플블룸과 스우티벨은 다시 한번 눈짓을 교환하곤 즉시 의기양양함을 되찾았다.
“너 그걸 정말 좋아하는구나!” 스위티벨이 환호했다.
“정말 좋아! 너희가 이 모든 사인을 받았다니 믿기지가 않아! 원더볼츠는 항상 온 사방에서 투어 중인데! 어떻게… 세상에 너희가 어떻게 이걸 받은 거야?” 그녀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뭐, 우리는 이퀘스트리아에서 젤 유명한 포니 둘이 여동생 아니가. 그거는 암것도 아니다.” 애플블룸이 자기 가슴을 무심한 듯 문지르며 말했다.
스위티벨은 자기 친구를 향해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별건 아니지만, 내 생각에 넌 우리가 어떻게 우리 언니에게 공주님께 우리를 위해 말씀드리도록 부탁했고 어떻게 원더볼츠가 마을에 있을 때마다 스파이크에게 포스터를 캔틀롯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는지를 얘기하는 것 같네, 맞아?”
애플블룸이 약간 의기소침해 했다.
“음, 그래… 맞다… 나도 우리가 약간 도움은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난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쨌든… 우리는 그거를 니 생일날 줄라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이 좋은 시점인 거 같드라.”
스쿠틀루는 놀라움에 빠진 채 계속해서 자신의 선물을 쳐다보았다.
“와우, 얘들아. 나-나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어. 이건 틀림없이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야. 사랑해, 얘들아.”
스쿠틀루는 포스터에 완전히 마음이 사로잡혔다. 그녀가 세부 사항 전체를 샅샅이 훑어보려 애쓰느라, 그녀는 자신의 두 친구가 교활한 미소를 교환하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
“뭐라고 했어, 스쿠틀루? 네가 우릴 뭐?”
충격에 빠진 스쿠틀루의 머리가 홱 돌아갔다.
“어-음…”
자신의 친구들이 자기에게 다가오자 그녀는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헤, 헤… 제발, 얘들아. 내 맘 알잖아. 그럴 필요 없어-“
“허그(HUG)!!!” 두 크루세이더는 그들의 친구를 덮치고는 자이언트 베어 허그를 걸었다.
자신의 뒷다리에 작고 복슬복슬한 게 달라붙는 게 느껴지자, 레인보우 대쉬는 거의 펄쩍 뛸 뻔했다. 그녀가 고개를 휙 돌리자, 자신의 다리를 온 힘을 다해 꽉 붙든 채, 머리를 파묻고 있는 오렌지 색과 자주색 작은 털 뭉치가 보였다.
“체, 스쿳. 그러지 마.” 그녀의 놀란 표정은 빠르게 사라지고 침착한 미소로 바뀌었다. “이제 괜찮아진 것처럼 보이네.”
스쿠틀루는 대쉬의 다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으며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나는 법 배우고 싶어?”
스쿠틀루는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지만, 눈도 마주치기 전에 빠르게 다시 얼굴을 숨겨야 했다. 그녀는 큰 소리로 훌쩍거리며 발등으로 눈물을 닦아내려 애썼다. 레인보우 대쉬는 잠시 염려하는 듯했지만, 곧 스쿠틀루가 웃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 대쉬는 부드럽게 망아지의 발굽에서 벗어났고, 알고 있다는 듯한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서 얼굴을 마주했다. 그녀는 스쿠틀루의 갈기를 발굽으로 쓰다듬었다.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네?” 눈물 몇 방울이 얼굴을 타고 흐르는 바람에, 아직도 대쉬와 눈을 맞추길 피하려 애쓰는 스쿠틀루를 내려다보며 그녀가 말했다.
스쿠틀루는 갑자기 앞으로 뛰어들어서는, 자신의 작은 발굽으로 할 수 있는 한 크게 레인보우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얼굴을 그녀의 가슴에 묻었다. 레인보우 대쉬는 신체접촉에 놀라 잠시 망설였지만, 곧바로 행복하게 마주 안아주었다.
“…고마워…” 스쿠틀루는 훌쩍이는 와중에 조용히 말했다. “…정말 고마워…”
오리지널 번역본(원본과의 링크 동일성을 위해 나눠진 챕터는 맞춥니다...)
[번역] Tiny Wings – Chapter.1-1
http://todayhumor.com/?pony_32050
[번역] Tiny Wings – Chapter.1-2
http://todayhumor.com/?pony_32227
[번역] Tiny Wings – Chapter.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