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06: Surprises
번역자 : summerleaf
임무 일지:
2257년 10월 26일
보충(SUPPLEMENTAL)
뭐, 유니콘이 초능력자가 아니란 것은 확실히 알겠다. 트와일라잇이 다시 그녀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것 때문에 말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그러나 잠깐 그녀의 ‘마법’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아마 이 일지를 평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로 내 암호를 바꿀 필요가 있다. 그녀는 사진 기억력(photographic memory) 혹은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자신의 일지 항목을 타이핑하기 위해 용케 내 암호를 뚫고 로그인한 것처럼 보인다.
제길…(Sheesh…)
그녀에게 선을 넘는 일의 중대함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녀가 말한 것은 매우 맞는 말이다. 나는 그곳에서 잠시 이성을 잃었었다. 22일의 그 사건 이후, 트와일라잇은 그녀가 프린세스 헤븐에 대해 의미했던 것을 보기 위해 다음 달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위의 일지에서 아마 알아챈 것처럼, 나는 여전히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거기 서 있었고 프린세스 헤븐이 ‘태양을 띄워 올리는’ 동안 지켜보았다.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다. 우리는 고대 신화, 그리스 신, 초자연적인 방식의 ‘극적인 몸짓을 취하자 때 맞춰서 해가 튀어나오는’ 종류의 일출을 이야기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백성을 속이기 위한 시간을 잘 맞춘 눈속임(well-timed trickery)일 뿐이라고 믿지 않으려 했지만, 그러자 그녀는 일출을 멈추고 지평선에서 앞, 뒤로 되돌리는 능력과 그리고 몇 가지 다른 동작들을 단지 그녀가 진짜 조종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보여주었다.
내 생각엔 그러고 나서 내가 신경쇠약에 걸린 것 같다.
당신이라고 안 그랬겠는가? 거기(역주: 지구의 GSA 사무실?) 앉아서, 내가 말한 걸 읽는 것이 바로 앞에서 그 일이 일어나는 걸 보는 것과 같은 충격을 주진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아마도 당신은 (그 정도로 충격받진)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당신은 내 정신상태에 의문을 가질 테지. 나도 내가 그랬다는 걸 안다. 젠장, 아마도 그 코카트리스가 날 노려봤을 때부터 난 정상이 아니었을 수 있다. 내내 환각을 보고 있었던 건지도…
다시 진정해야겠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내 머리는 때릴 수 있다.
어쨌든… 의의(implications)는. 태양을 조종하는 것에는 단순히 낮과 밤의 주기를 좋게 유지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항성계는 천동설(geocentric) 모델을 따라 동작한다는 사실이다 (고대인들(Antiquity)이 만약 이것에 대해 알았다면 졸도했을 것이다). 항성은 ‘행성’을 돌고 있다, 그 반대로가 아니라. 이 체계의 평형(equilibrium)을 유지하는 힘은 틀림없이 거대(colossal)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엔 수 초 만에 태양 크기의 별 하나를 통째로 몇 도(역주: 각도) 상승시키는 것과 관련된 가속 계수(acceleration factor)도 있다.
언젠가 나는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가기 시작할 수 있게 되겠지만, 지금은, 내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최선은 유니콘 염동력이다. 프린세스 헤븐과 프린세스 문은 둘 다 크고, 나머지 포니와 다른 종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들이 훨씬 더 강력한 형태의 유니콘 염동력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비록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뭐, ‘신적인(godlike)’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방위부서의 누군가 아마 이것을 볼 것이고 이것이 미칠 수 있는 위협수준이 어떤 종류인지 밝혀내려 할 것을 알고 있다. 내 생각에 그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I think it’s a no-brainer.) 우린 당신에게 ‘별’을 던져버릴 수 있는 생물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염려하는 한에서, 그것에 적대하는 짓은 바보짓과 전 지구적인 수준의 어처구니 없는 자살행위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고 말하고 싶다.
심각하게 말해, 그것은 단지… 모르겠다. 너무나 많은 의문이 있다. 그리고 난 완전히 지쳤다. 며칠 간 쭉 이런 상태였다. 그때 이후 심지어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것 같고 그 포니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내 추측에 이 세계가 어찌나 지구와 닮았던지, 나는 안일해졌고 이 항성계가 단순히 근본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이상한지를 잊었던 것 같다. 처음부터 그것은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 전부인데도.
원점으로 돌아가서 이 일을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합리화할 수 있기 전에, 아마 조금씩 단편적으로 사물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 항성계에는 체계가 있다. 따라서 만약 내가 느긋하게 한 번에 한 단계씩 받아들이면,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아마 내일부터 어떻게 보통의 천체 모델(normal celestial model)이 작동하는지 스파클과 정보 교환을 시작할 것이다. 만약 내가 ‘왜’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Kepler’s laws of planetary motion)이 아니라 포니가 항성계를 조종하는지 밝혀낼 수 있다면, 아마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밝혀내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잠을 자야만 한다. 트와일라잇이 이 꿀 냄새가 나는 이상한 음료를 만들어주었다. 그녀는 잠을 더 잘자고 신경을 진정시키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한다. 그게 필요한걸 신도 아시는군. (God knows I need it.)
임무 일지:
2257년 10월 27일
트와일라잇이 어제 준 것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속 백만 마일로 질주하는 정신상태로 나흘 간 불면증을 겪은 이후, 지난 밤엔 지금까지 중 최고로 잘 잤다.
또한, 일어나서 내 발치에서 잠시 눈을 붙인 트와일라잇을 발견하는 것이 상당히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묘한 종류의 감정이다. 당신이 괜찮을지 확인하며 걱정하다 잠이 든 애완동물/여동생/딸(역주1)을 가진 것 같은. 그녀가 지금 여기서 이걸 읽고 있지 않아 기쁘다. 그건 좀 오글거린다(sappy). 그리고 당신들이 이걸 읽을 때에는, 이것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듣지 않길 원한다.
그렇게 오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생각했다. 어제 항목에서 말한 것처럼, 어떻게 공주가 O.C. Prime의 움직임을 조종하는지 밝혀내는 데 착수하기 전에, 나는 먼저 ‘왜’ 포니들이 그것을 조종하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이것은 중요하다. 자연적인 행성운동 하에서는, 이 세계는 자신의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고 있어야 하고 항성을 공전하고 있어야 한다. 지구와 매우 흡사하게. 그러나 현재 배치에서는 이 항성계는 완전히 물리학적인 우스갯소리다. 만약 뭐든지 이 항성계를 함께 고정하고 있는 것이 불안정해지면, 항성은 마지막으로 관측된 움직임에 기초한 임의의 방향으로 날아가 버렸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행성은 정상적인 공전 메커니즘이 박탈당하고 오베르트 효과(Oberth Effect)가 치고 들어온 순간 심우주로 힘껏 던져졌을 것이다.
그것은 포니들이 이 항성계를 천체 단위의 테더 볼 게임(tether ball, 역주: 기둥에 매단 공을 라켓으로 치고받는 게임)처럼 구성한 이유가 있다는 걸 의미한다. 아니라면, 그들은 훨씬 덜 위험한 천체 배치를 이용하고 있었거나 혹은 있었어야 한다.
내 생각에 ‘별과 관련한(stellar)’ 이유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만약 근처의 별들의 움직임을 지도상에 펼쳐놓는다면, 항성을 붙잡아 주위로 빙빙 돌리는(slinging) 것을 실질적으로 타당하게 만들 천체 단위의 위기상황들(celestial close calls), 혹은 다른 대격변 사건(cataclysmic events)이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만약 트와일라잇이 내게 어떠한 고대 포니 역사라도 구해준다 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곳에도 역시 단서가 있을 것이다.
트와일라잇이 떠난 후, 오후에 레인보우 대시가 왔었다. 최근 들어 그녀를 더 자주 보고 있다. 비록 지난 며칠은 그녀를 즐겁게 해주거나, 즐길 상태가 아니었지만. 그때 그녀는 내가 레이븐호에서 나와 내 추측에는 ‘정상적인’ 점검 일정을 돌아다니는 것을 봐서 행복한 것 같았다. 나는 랜딩기어의 타이어 주변에 잡초가 자라고 있는 걸 발견했다. 그것은 몇 초 동안의 호버-쓰러스트(hover-thrust, 역주: 수직분사?)로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 페가수스는 즐겁게 해주기 쉽다는 걸 증명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그녀를 우주선 안으로 들였을 때 그녀에 대해 알게 된 것 다음으로, 몇몇 우주항공 비디오를 던져주는 것이 그녀를 한동안 열중하게 했다. 내 생각에 아마도 포니어로 ‘멋져(awesome)’을 알아들은 것 같다.
기록 6: 놀라운 일들
접속 중…_
암호 승인됨
여는 중 - 애로우 작전 18: 일지 데이터베이스
- 경고 -
다음의 일지 모음은 오메가 센터우리 II의 지적 거주민, 코드네임 ‘이퀘스트리아’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포함합니다. 이 종족 그리고 여전히 그들과 접촉 중인 이들의 지속적인 안전을 위해, 이 기록에 기반을 둔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 혹은 군사적 정보도 기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정보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승인되지 않는 접속, 재생산, 배포, 혹은 발표도 금지되어 있으며, 즉각적인 고용 종료 및 신속한 후속 법적 조치로 처벌받을 것입니다.
질문 혹은 우려 사항은 지구 국제 우주국, 주임 행정 관리자, 댄 호킹에게 보내주십시오.
계속하기 위해, 당신의 이름, 암호, 그리고 ‘동의합니다’를 입력해주십시오… 당신의 이름과 접속시각은 기록될 것이며 언제든 검토될 수 있습니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시면, 바로 ESC를 눌러주십시오. 당신의 접속 시도는 이미 기록되었습니다. 여러 번에 걸친 성공적이지 못한 접속 시도에 대해서는 조사가 실시될 것입니다.
[B.브룩스********* 동의합니다]
[접속 승인됨]
임무 일지:
2257년 10월 26일
지난 며칠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단순히 도난 당한 내 장비를 회수하려 하면서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하지만 지난 며칠 간을 생각하면, 나는 아주 특별한 일(doozy)을 겪었다. 그리고 그것은…
그냥 그것을 내 어깨에서 내려놓고 싶다. (Let me just get it off my shoulders.)
태양과 달… 항성계… 를…
그들이 ‘조종한다.’
농담이 아니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 꿈을 꾸거나 상상한 것도 아니다. 나는 의사의 특별 정신 건강 감정 중 하나도 받았고, 편집증 시작 단계를 제외하면, 정상으로 나왔다. 검사의 세부사항은 ‘NOTINSANE10232257’로 표시된 데이터 파일을 보아라.
여전히 미친 것 같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펼쳐지는 걸 지켜보았다. 나는 그것에 대한 어떤 과학적 근거도 가지고 있지 않고, 그것이 가장 나쁜 부분이다.
아직도…
두 공주 포니는 단순한 군주 이상의 존재였다. 그들은 문자 그대로 낮과 밤의 순환주기를 조절했다. 키가 크고, 하얀 쪽은 오메가 센터우리 프라임(Omega Centauri Prime)의 움직임을 조종하고, 반대로 때때로 나를 따라다녔던 작고, 어두운 색을 한 쪽은 국지 위성(역주: 달)의 공전 궤적을 조종한다.
어떻게? ‘전혀’ 모르겠다. 내가 아는 어떤 과학 법칙도 태양과 동등한 질량의 천체를 하늘을 가로질러 잡아당길 수 있는, 체중이 400킬로그램이 안 되는 생물을 설명하진 못한다. 장(Zang)에 의해 뻗을 때까지 술을 마시고 닥터 제퍼(Zepher)의 약장(medicine cabinet)에 있는 물품 절반에 동시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면.
지금 닥터 제퍼와 샤오유 씨 두 사람 다 약 3,750광년 떨어져 있는 것을 고려하면, 취하거나 약에 취해 있을 가능성은 배제된다.
만약 내가 어떤 종류의 독성 식물 혹은 곰팡이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면… 그러나 대부분의 여기 물건은 단지 두드러기만 나게 했다. 특히 수주 전에 숲에서 내가 가로질렀던 이 푸른색 꽃이. 내가 그것들을 이전 일지 중 어느 것에서 언급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고약한 작은 골칫덩이들은 하늘색이고 희미한 조명에서도 정말 눈에 잘 띈다. 수주 전 나는 분석을 위해 하나를 뽑았고, 그 작은 악랄한 것은 황소 쐐기풀(bull nettle)처럼 쏘았고 덩굴옻나무(poison ivy)보다 더 심하게 가려웠다. 그 이상 내가 아는 전부는 트와일라잇이 그들은 그것을 ‘포이즌 조크’ 비슷한 무언가로 부른다고 말해준 것이다.
나는 그것이 재미있지 않았다. (역주: 이름이 포이즌 ‘조크’인 것을 빗댄 말) 아마 래리티는 내게 셔츠 한 벌을 만들어 주었을 때 염색에 그것을 사용했을 것이다. 트와일라잇은 내가 두드러기만 난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주제에선 벗어났지만…
내가 아는 한에서, 인간에게 알려진 어떤 과학 법칙도 어떻게 공주가 별을 통째로 조종할 수 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내게 남은 것은 트와일라잇이 ‘마법’이라고 부르는 과학 영역뿐이다. 이 시점에서 그것을 마법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로 옮은 판단이었다. 내 말은, 그것은 단순히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것은…
좋아, 새로운 시도다. 내가 지금 타이핑하는 것이 현시점에는 실질적으로 횡설수설하는 것인 줄 안다. 그리고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내 어깨너머로 보고 웃고 있는 것도. 그녀는 지난 사 일간 나와 있으면서 내가 총체적인 신경쇠약(total mental breakdown)을 이겨내는 동안 함께 했다. 만약 그녀가 웃고 있다면, 나는 틀림없이 다시 신경쇠약에 빠질 것이다. (If she’s laughing, I must be letting this get to me again.)
22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부터 시작해보자.
그 작은 ‘클럽 하우스’로 이끌려가서 두 통치자의 존재를 발견한 후에, 상황은 조금은 이상하게 흘러갔다. 나는 푸른색을 한 쪽을 기억한다. 이 행성에 머문 내내 그녀를 언뜻 보지도 못했지만, 나는 그 짙은 푸른색의, 반짝이는 갈기를 어디에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소개는 소박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은 그녀의 국가 지도자의 참석에 동요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실, 그녀는 큰 쪽에 거의 살갑게 구는 것 같았고, 그 공주도 그걸 받아주었다. (In fact, she almost seemed affectionate to the larger one, and the princess in return.)
스파클이 그 와중에 중간 중간 통역해준 한에서, 그들의 이름은 각각 프린세스 헤븐(Heaven), 그리고 프린세스 문(Moon)이다.
정확히 내가 마주쳤던 모든 다른 포니의 이름과 거의 비슷하게, 그 이름들은 마치 장갑처럼 꼭 들어 맞는다(fit like a glove).
또한 그 점은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포니 이름과 그들의 능력 사이의 상당히 심란한 관련성을 고려하면, 나는 물어봐야 했다.
트와일라잇이 그것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그때는, 그녀가 단지 다시 통역을 실수한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그녀가 말해준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이제는) 분명해졌다. 그래서 몇 분 후 그녀는 포기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내 장비가 사라진 이유는 단순했다. 공주들은 호기심이 생겼지만, 나를 방해하거나 겁주길 원하지 않았다. 보아하니 프린세스 문이 그 작고, 로키-로드 색 포니 아이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그 포니 아이가 - 클럽 하우스로 추측되는 - 이곳을 조그마한 ‘전진 기지(forward base)’로 만들기 위해 나머지 셋의 도움을 받은 것이었다.
분명히 거기엔 그들이 내게 말해주지 않은 것이 더 있겠지만, 방안의 몇몇 물건(특히 몇 개의 금색 장신구)을 보고 판단해보면, 그들은 협조에 대한 ‘대가’를 받아온 것이었다.
아이들을 보내 외계인으로부터 이상한 물건들을 훔쳐오게 하는 것은 약간은 멍청한 조치였기에 나는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지만, 트와일라잇은 이어서 도난에 책임이 있는 것은 프린세스 문이라고 설명했다. 분명히 그녀는 한밤중에 그 물건들을 쓸어가서 여기로 가져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그녀의 비밀을 지킬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그들을 일에 끼워준 것이었다.
실질적으로 프린세스 헤븐은 적극 참여하진 않았다. 그리고 단지 그녀의 여동생(여동생들?)이 무엇에 그리 신이 났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에 우연히 여기 온 것이었다. 프린세스 문이 사교 생활이 능숙하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언니가 실제로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장비를 돌려주라고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얘기도… 그것은 마치 프린세스 헤븐은 내가 레이븐호로 뛰어들어가, 우주로 향하고, 그리고 끝없이 거대한 외계인 침략 함대를 부르리라 예상한 것 같다.
좋아, 스파클이 그 대목에서 웃고 있다.
어쨌든, 허둥지둥 설명되었고, 트와일라잇은 그녀의 통치자가 한 요청에 따라 몇 번이고 사과했다. 나는 화를 내고 싶었다. 정말로. 내가 겪은 문제를 생각하면, 나는 두 어명의 아이들에게 크디큰 ‘화난 외계인’의 공포를 심어주길 바랐지만… 누가 안 그랬겠는가? (After the trouble I went through, I was kind of looking forward to giving a couple of kids a big old ‘angry alien’ scare… Who wouldn’t? 역주: a couple of kids면 아이 둘인데, 그곳에는 애가 넷 있었음. 그래도 설마 셀레, 루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거라 보고 위와 같이 해석함)
그러나 내 측정 장비에 대한 프린세스 문의 열의가 곧 나머지 무리로 흘러 넘쳤다.
모든 게 정리되었을 때, 나는 결국 그들에게 각 장비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목적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 이건 말해야겠다. 내가 트와일라잇을 시켜 지진계에 대한 설명을 채 끝내기도 전에, 나는 무리 전체를 내 손안에 넣었다(I had the entire group wrapped around my finger).
방금 트와일라잇이 나를 쳤다!
좋아, 그렇게 그들은 선진 기술을 좋아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레이븐호의 컴퓨터 단말기에 빠졌던 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당연하다고 했을 것이다.
그녀가 또 때린다!
땽씬이 짜초햔 일이야. (yOu brought It oN yoUrseLf. 역주: 트왈라랑 다투는 중에 쉬프트가 눌린 듯)
좋아, 이제 그녀는 염동력으로 타이핑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도 무시무시한 기세로…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 남겨둘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내가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끄래, 냬까 끄를 또 떄렸따. (yEs, I hIt him AgaIn.)
바로 그것이다…
[일지 종료]
임무 일지:
2257년 10월 26일
추가 내용(EXTRAS)
안녕, 인간 여러분! 나에요, 트와일라잇 스파클! 내 생각엔 여러분의 언어로 타이핑하는 실력이 지난번 시도했을 때 이후로 더 나아진 것 같아요. 랜디가 확인해주지 않으면 내가 알 수는 없지만요. 하지만 그는 지금 당장 그걸 해주지는 않을 거에요. 그는 나를 쫓아내고 문을 잠그려 했어요, 내가 하고 있었던 건, 뭐라고 하더라? 꿀밤(Bopping, 역주: 사전적 의미는 가볍게 때리기 정도이지만 트왈라는 심하게 때리거나 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사용했으므로 꿀밤으로 해석)? 내 생각엔 그거, 나에 대해 그렇게 험담을 하는 그의 머리에 꿀밤을 때리고 있었던 거에요. 진지하게 말해, 나는 그렇게 못돼진 않아요… 안 그래요? 제발, 내가 랜디를 때렸다고 우릴 미워하진 말아줘요. 우린 악하거나, 비열하거나, 혹은 다른 무언가가 아니에요. 내가 무슨 짓을 했느냐고요? 뭐, 나는 순간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날 쫓아내지 못했고, 보기에 인간은, 여러분도 확실히 알다시피 나처럼, 전기충격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얼마 전에 그가 나한테 사용했던 저 작은 전선 달린 물건은 나한테 한 것만큼이나 그에게도 잘 작동하네요. 그래서 지금은 랜디가 타이핑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그를 대신해 타이핑 하고 있어요. 비록 이 상황이 뭔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뭔지 찾을 수가 없네요. (Something doesn’t look right about this though. I can’t put my hoof on it.) 바로 요점만 말할게요. 랜디는 우리가 마침내 그에게 보여준 이후로 며칠간 조금 겁을 먹었어요. 프린세스 - 인간 언어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확실히 모르겠네요. 내 생각에 프린세스 ‘헤븐’으로 바꿀 수 있지만, 내 생각과 그렇게 맞지는 않아요. 나의 인간 영어 실력은 완벽하지 않고 나는 이 언어를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배워야 했어요. 여러분이 발음은 바르게 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 이상한 축약형을 그냥 받아드리는 일을 내가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I think I’m doing a pretty good job just getting these weird contractions I think you call it down right. 역주: 트왈라가 I am 대신 I’m으로 줄여서 타이핑하는 부분을 말하는 것임, 랜디가 이전에 트왈라가 축약형에 서툴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음)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받아들여요. 여러분은 아포스트로피 마크를 사이에 끼워 넣어 여러 뭉치의 단어를 줄여요. 그건 그냥 게을러 보이지만 나는 그게 좋아요. 내가 어디에 있었느냐고요? 오 예! 우린 랜디에게 공주님께서 어떻게 태양을 매일 띄워 올리는지 보여주었어요. 그러자 바로 그는 정신이 약간 나가버렸어요. 나는 지금까지 여러분 기준으로 여러 ‘달’을 그와 함께 지냈어요. 그리고 본적이 없어요. 그가 그렇게… 당신들은 그걸 어떻게 말하죠? 벌벌 떨었다(shaken up)? 걱정되었다고만 말할게요. 내 생각에 그는 공주님들이 해와 달을 조종한다는 개념을 무슨 이유엔지 무섭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세계에서는 누가 그걸 조종하는지 궁금하네요. 오! 알았다! 내가 그걸 찾아볼래요! 어쨌든 나는 이 컴퓨터 바로 앞에 앉아 있어요. (본론으로 돌아가) 그래서 랜디가 기분이 조금 안 좋아요. 나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가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여기에 머물렀어요. 프린세스 헤븐께서 그를 그토록 겁준 것에 아직도 속상해하고 계신 걸 알아요. 그리고 그녀는 프린세스 문께서 그 장비들에 관해 얘기하러 오시는 것을 막고 있어요. 그녀는 그저 좋아뉴ㅗㅡㅜ쇼 (She just lovedsbhmnty)
임무 일지:
2257년 10월 28일
오늘 아침 정기적으로 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지난주 이후, 신체적으로 힘을 쓰는 것이 놀랍게도 내 긴장을 완화하고 천문 추적(stellar traces)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생각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그 노란 포니도 그 다리에서 다시 만났다. 자기 그림자에도 펄쩍 뛸 준비가 된 듯 보이는 그 분홍색 갈기가 난 포니… 물을 마시기 위해 조깅을 잠시 멈췄을 때, 그녀는 다람쥐를 돌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오, 나는 다람쥐를 ‘싫어한다’… 빌어먹을 나무 쥐들)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냥 서로 쳐다보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상대방이 온 것에 알은 체하자, 그 소심한 포니의 눈과 관련된 무언가가 그녀를 무시하는 걸 불가능하게 했다. 잠시 후, 나는 트와일라잇이 그녀의 친구들에게 인사할 때 들은 것과 같은 방식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녀를 놀라게 하기만 한 것 같았다.
이 세계의 거주민들에 대한 내 실적을 고려하면, 정말로 ‘그 소심한 포니와 친구되기’를 달성할 업적 목록에 추가하고 싶다.
그녀의 이름을 알아내기 전까지는, 그녀를 ‘겨울잠쥐(Dormouse)’로 부를 것이다.
겨울잠쥐가 ‘외계인’과 교류할 정도에 이르지 않은 것이 명백해진 후에 나는 그녀를 혼자 있게 두었다. 내 생각에 그게 도움이 되었다. 그녀는 그 설치류 유해동물을 돌보는 일을 다시 시작하는 동안 내게서 거의 눈을 떼지는 않았지만, 다리에서 그랬던 것처럼 (겁을 먹고) 몸을 움츠리지는 않았다.
그것은 아마 내가 토가를 입지 않아서 일 테다. (Maybe it was my lack of toga.)
오래 지나지 않아 미행당하고 있었다는 걸 알아챘다. 그 클럽하우스의 어린 포니 중 하나였다. 주황색을 한. 어른들처럼 엉덩이 무늬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공주들을 만났을 때는 그걸 (못 보고) 지나쳤던 게 틀림없다.
그녀는, 맞다, 얘도 그녀다, 스케이트보드나 작은 스쿠터에 대응하는 듯한 것을 타고 나를 따라다녔다. 그녀가 페가수스라는 걸 고려하면 이상하다. 하지만 그녀는 불구이거나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그녀의 날개는 내 기억엔 조금 작았다. 아마도 그것은 선천적인 결함일지도 모른다. 사실이라면 슬프겠지만.
내 생각에 지금부터 그녀를 스쿠터, 혹은 스쿳으로 부를 것이다. 그리고 포니 이름의 직관적인 특성을 생각하면, 그것이 진짜 이름에 가까웠어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스쿳에 대한 유일한 진짜 문제는 조금 성가셨다는 것이다. 그녀가 날 방해했거나 혹은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단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거의 하루 내내 나를 따라다녔지만, 실질적으로 나에게 인사할 마음을 먹진 못했다. 그리고 내가 먼저 인사하려 할 때마다, 그녀는 그 스쿠터를 타고 불빛을 비춘 바퀴벌레보다 빠르게 쌩하고 도망쳤다. 그리고 오 분 후에, 그녀의 날개를 소형 2행정 제초기 엔진(two-cycle weed-eater engine)처럼 윙윙거리면서 돌아왔다.
그 윙윙거리는 소리는 (되찾은) 내 기록 장치를 확인하러 갔을 때 나를 거의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오후에는, 그 클럽하우스의 나머지 포니 아이 둘이 나타나서 그녀에게 합류한 것 같았다. 하나는 노란색 털가죽에 밝은 붉은색 리본을 머리에 한 ‘평범한’ 포니였다. 나머지 하나는 하얀 유니콘이었다. 후자는 전에 그녀를 본 적 있는 것 이상으로 낯익어 보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녀는 아마도 래리티와 혈연관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녀의 가게로 끌려들어 갔을 때 그 꼬마를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럼 래리티가 엄마가 되나? (Would that make Rarity a mother?) 내가 포니의 사회생활과 가족 관계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많이 조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기엔 진짜 조사할 것이 너무 많아서 정말로 이해하려면 완전한 팀원 구성(full crew)이 필요하다.
어떻든지, 그들을 뭔가로 불러야 한다. 그래서 각각 스쿳, 리본, 펄(Pearl)(그 유니콘은 진줏빛 하얀 광택이 나는 털가죽을 가졌으니까)로 지었다.
스파클은 내가 포니들에게 새 이름을 지어주기를 계속하는 걸 알면 신나게 떠들어댈 것이다.
지구의 아이들에 대한 내 경험으로는… 뭐랄까, 진짜 골치 아픈 일을(trouble with a capital T) 꾸미고 있다… 꾸미고 있어… 뭐가 됐든. 아이 셋을 한 방에 넣고 그들의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심어주면 분명히, 뭔가 안 좋은 일이 생긴다.
말하자면, 인간의 바로 선 보행 능력을 따라 하려고 시도하는 사족보행 동물 셋, 수제 죽마, 커다란 고무 밴드, 누가 알았겠느냐마는, 벌통에서 튀어나온, 내 평생 경험한 가장 똑똑한 벌떼들, 아이들을 구해내는 것이 그렇게 불쾌한 적이 없었다. 인간이든 포니든…
하지만 내게는 다행하게도, 리본은 애플잭의 가족인 것 같았다. 딸 혹은 동생,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주황색 포니(역주: 애플잭)는 그 어린 포니와 그녀의 친구들이 나한테 일으킨 고난에 동정하는 것 같았다.
부은 자리에 연고나 더 발라야겠다…
임무 일지:
2257년 10월 29일
그것이 나를 다시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프린세스 문을 의미한다. 트와일라잇이 말한 대로 그녀가 얼마나 ‘내가 괜찮은지 살피려’ 했는지 보여 고맙지만, 나이가 좀 든 이후로 밤새 스토킹당하는 일상은 (심적으로) 힘들다. (but the whole midnight stalker routine’s long since gotten a bit old.)
내 말은, 나도 이해한다. 나는 외계인이고, 정말로 흥미롭고, 그리고 그녀는 날 겁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하지만 나는 이제 그녀를 만난 적이 있다. 따라서 그녀는 뭐랄까, 어둠 속에 숨는 대신, 그냥 헷치에 노크할 수도 있었다. 이 주변의 나머지 다른 포니들은 그런 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트와일라잇에게 공주를 만나 얘기해달라고 부탁해야 할 것 같다. 그녀는 오늘 왔었지만, 부탁을 할 만큼 오래 머물진 않았다. 대신, 그녀는 잠시 들려, 컴퓨터에서 굉장히 많은 내용을 프린트해서, 서류철에 정리하고는, 가지고 급히 떠났다.
맹세코, 당신이 포니 하나에게 두 달간 컴퓨터 자유 이용권을 주면, 그들은 마치 그걸 소유한 것처럼 행동한다.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그 모든 프린트 이후로, 종이 재고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나는 은하 변두리 한가운데서 임무를 수행 중인 유일한 인간이다. 기술적으로 나는 프린터가 필요하지도 않아야 했다.
그녀가 떠난 후, 그녀가 접속한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공전 메커니즘, 우주항공 설계, 고등 수학에 대한 문서를 프린트해간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레이븐호의 조작 설명서의 항목들도. 그녀가 전체를 프린트하지는 않았다고 매우 확신한다. (그럴 만큼 충분한 종이를 싣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뭔가(SOMETHING)’ 시작했다.
오늘은 페가수스들이 비를 준비했다. 그래서 스파클이 방문한 것 외에, 천문도(celestial charts)를 조사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많지 않다.
임무 일지:
2257년 10월 30일
오늘은… 흥미로웠다.
나는 ‘스펙트럼 상의 다채로운 색조를 띈 지적인 포니가 있는 마법의 행성에서 무엇이 날 더 놀라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참이었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핑크파이의 작은 묘기를 시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트와일라잇이 능동적 순간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안 후, 핑크가 헷치가 잠겼음에도 레이븐호 안으로 들어오는 것에 나는 더는 놀라지 않는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그녀가 어떻게 그녀의 몸에 맞을 리 없는 장소에 머무르는 것같이 보이는가 하는 것이다. 포니들은 고양이 척추(cat’s spine) 따위를 가진 것일까? 진지하게 말해, 60킬로그램의, 내 반만 한 분홍 솜사탕 포니가 주 선실과 승무원 거주 구역의 헷치 사이 공간에 꼭 들어맞을 리 없다. 그런데 그녀가 그곳에 있었다. 안전유리에 얼굴이 눌리고, 그녀의 몸은 그 사이에 꽉 낀 채로, 헷치는 둘 다 단단히 잠겨있었는데. 그녀가 질식하지 않았다니 놀랍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핑크는 훨씬 열정적이었다. 어쨌든 평소보다 훨씬 더, 그리고 내가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나를 빗속으로 끌고 가려고 애썼다. 우린 흠뻑 젖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는 듯했다. 나는 불평했을지도 모르지만, 포근한 아침이었고, 그래서 비는 차갑기보단 기분 좋았다.
우린 애플잭 농장의, 크고 오래된 헛간 같은 곳 앞에 도달했다. 그들이 날 화들짝 놀라게 한 건, 파이가 정신이 나간 것이라고 이 일에 꼬리표를 붙이려는 참이었다.
다른 세계의 외계 포니 생물 열이 영어로 ‘서프라이즈’를 매우 정확하게 외치는 것이 어떻게 들릴지 알 수 있겠는가? 뭐, 나는 안다.
알고 보니, 나는 바로 서프라이즈 파티에 끌려갔던 것이었다. 그 파티가 나의 공식적인 ‘이퀘스트리아에 온 것을 환영하는(Welcome to Equestria)’ 기념식이었다.
아니, 내가 그 이름을 지어낸 것이 아니었다. 트와일라잇이 했다. 분명히 그것은 그녀가 애플잭의 이름 번역을 알아내려 했던 그 기간에 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적어도 ‘오메가 센터우리 II’ 말고, 이 땅 혹은 이 세계를 부를 것을 가지고 있다. ‘이퀘스트리아’, 듣기 좋다. 바라건대, 그것은 착 달라붙는다. (Hopefully it sticks.)
또한, 영어로 된 현수막도 있었다. 트와일라잇은 래리티의 도움 덕분에 만들기 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을 만들기까지 그녀가 겪었던 그 모든 고난에 아직도 감명받고 있다.
그럼 이제, 내가 인간의 기준으로 받아들인, 그 파티는 약간은 유치한 것이었다. 만약 누군가 아이가 있다면, 그들에겐 이게 완벽했을 것이다. 세부사항은 기재하지 않겠다.
또한, 나는 어떤 포니가 트와일라잇 스파클의 친구, 혹은 무리(herd), 혹은 집단을 묶는 뭐든지 인지 더 잘 알게 되었다. 나는 이미 마주쳤던 모두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내가 만났던 아이들 몇몇도. 그리고 그곳엔 겨울잠쥐도 있었다. 나는 전혀 그녀를 예상하지 않았었다. 그녀가 무서워 죽을 것 같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를 만나니 좋았다.
내가 여기 온 첫 주에 애플잭이 말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덩치 큰 수말도 있었다. 크고, 빨갛다… ‘빅 레드’, 듣기 좋네.
적어도, 트와일라잇이 이름 번역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그것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그것에 대해 일찍 알았으면 싶다. 슬쩍 흘린 암시라도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몇 가지 기록 장비를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 포니 주민이 참여한 사교활동은 내가 모으고 있던 데이터에 추가하기에 완벽했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살아있는 설탕 중독: 핑크’에게서 컵케익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정말 좋았다… 현수막도 보관할 것이다. 내 생각에 그것은 새틴(역주: 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과 비슷한 것으로 만든 것 같다.
임무 일지:
2257년 10월 31일
해피 할로윈!
음, 아마 댁들을 위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 지난 몇 주 동안 낮이 길어지고 따뜻해지고 있다. 어떻게 인지는 묻지 마라. 이 행성은 기울어진 자전축 혹은 어떤 분명한 자전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할 수 있는 한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내가 이미 특화된 자원을 가진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은 아니다… 쪼개지는 두통에 잠이 깼다. 맹세코 나는 숙취를 겪었지만, 내가 아는 한에는, 그 파티에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은 없다. 그리고 어린 포니들도 나만큼 펀치(punch)를 마셨다. 따라서 그것에 뭔가 들었었다고(spiked) 의심한다.
혹시 내가 먹은 컵케익에 뭔가 들어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한동안 내게 주어진 (먹을)것을 실제로 분석해오지는 않았다.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밝혀졌었다.
하지만 뒤늦은 깨달음은 충분하다. 오늘은 트와일라잇이 잠깐 들러 필기를 해간 것 외에는 보고할 것이 별로 없다. 그녀도 역시 좀 지쳐 보였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일
어제의 ‘숙취’때문에 종일 낮잠을 잤다. 그래서 밤중에 잠이 깼고 더 이상 잘 수 없었다.
밤 공기를 좀 마시기 위해 헷치를 열었다. 그리고 프린세스 문이 관측창 바로 옆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그녀의 갈기의 반짝임에 거의 놀랐다. 그리고 물론, 내가 그녀에게 놀라자 그녀가 낸 소리도 훌륭하게 나를 겁먹게 했다. 아니, 그 소린 정말 컸다… 그녀는 폐가 한 쌍 더 달린 것 같았다. 그 결과 나는 헷치에 머리를 부딪혔다. 당신은 진공 헷치가 얼마나 단단한지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머리가 깨지기 전까진.
하지만 내 짐작에 그것은 좋은 일이었다. 내 고통에 대한 그 커다란 포니의 염려가 내가 그녀를 볼 때마다 사라졌던 그녀의 타고난 습관보다 더 우선시되었다. 그 이상은 말할 것이 많지 않다. 통역을 해줄 트와일라잇 없이, 우리는 그냥 그곳에 앉아 밤하늘만 쳐다보았다.
실제로, 나는 고궤도에 있는 애로우호를 찾아내려고 하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냥 나를 가까이서 관찰한다는 사실을 숨기는 척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느라 바쁜 것 같았다. 나는 뒤에서 그녀를 관찰할 필요가 없었지만. 나는 그녀가 카메라 바로 앞에서 찍힌 영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동이 트기 전쯤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떠났다. 내 추측은 달을 담당하는 공주로서, 그녀는 야행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언니는 낮 동안 깨어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소지품 점검을 했다. 그리고 식량 사정이 매우 형편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and I’m pretty much down to the nasty rations. 역주: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음) 내 예상대로 현지 식사를 얻어먹은 것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렇지만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소비속도를 볼 때, 공교롭게도 26일이면 재보급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포니들에게 음식을 얻어먹어야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큰 실례가 되지 않을지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놀이가 아니다.
앞으로 삼 주안에 이륙 계획이 필요해질 것이므로, 레이븐호의 진단 프로그램(diagnostics)을 가동했고 직접 점검(physical inspections)을 하기 시작했다. 2번 SCRAM 엔진이 터보 펌프 반응 테스트에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밸브가 걸렸던 그 7번 터보 펌프다. 처음에는 그걸 고쳤다고 생각했지만, 단순한 기계고장 이상으로 잘못된 데가 있나 보다. 그 문제를 찾아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SCRAM 엔진이 없으면, 궤도로 올라갈 수 없다, 그럼 얘기는 끝이다. (If I don’t have SCRAMs, I don’t make orbit, end of story.).
임무 일지:
2257년 11월 3일
어제 SCRAM 엔진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중에 레인보우 대시가 트와일라잇과 함께 방문했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허리가 부러지지 않고 펌프와 밸브를 뽑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점검한 후에도, 고장의 원인이 뭔지 밝혀낼 수 없다. 터보 펌프의 새 밸브는 이전 것처럼 끼거나 걸리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이 (원인이) 아니란 걸 알았다. 전기 계통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어떤 배선 문제도 발견한 적 없고, 전기 검사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마치 내가 틀린 것처럼 보이는, 고장 난 센서의 오작동으로 결론 내리고 싶지는 않다. 나는 여기서 막혔다. 좀 더 일해야 하겠지만, 조사를 위해 그 터보 펌프를 분해해야 할 것 같다.
오늘에 대해 말하자면, 스파클이 다시 들렀다. 그녀는 만약 내가 원한다면, 수도로 가는 짧은 여행을 계획 중이고, 나도 함께 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비록 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내 생각에 재보급 실행을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포니들이 나를 먹여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들의 수도를 향한 여행은 그들의 정부와 사회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었다. 나는 그것이 이 로그가 처리 절차를 거치자마자 나타날 인류학 부서에서 정말 감사해 할만한 것임을 확신한다.
아마 내가 수도에 있는 동안, 프린세스 헤븐이 어떻게 항성계 전체의 물리학을 뒤집는 능력을 얻었는지 단서를 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3일
트와일라잇의 이 여행을 준비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녀는 정오에 들러 기차를 타기 위해 일찍 깨우겠다고 알려주었다.
그들에게 철도가 있다는 걸 믿을 수 있는가?
트와일라잇은 그런 다음 머무르며, 줄고 있는 내 프린터 용지 재고를 더욱 낭비하며 하루를 보냈다. 그렇지만 일주일 전 그녀의 여동생을 참고 받아준 데 대한 애플잭의 예의 표시인, 이 정말 맛있는 신선한 애플파이로 보상받았다. 적어도 이젠 그녀의 딸이 아니라 여동생인 걸 안다.
그리고 트와일라잇은 레이븐호의 조종 매뉴얼을 다시 살펴보는 것같이 보인다. 그녀는 궤도 진입, 궤도 이탈, 재진입 경로 관리, 그리고 착륙 절차에 접속했다. 그녀가 이 기체를 조종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거의 들 것이다. 유감이지만, 승객이다, 아마도. 조종사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아 뭐, 잠이나 자야겠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오리지널 번역본(원본과의 링크 동일성을 위해 나눠진 챕터는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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