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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07: Bigger Surprises

번역자 : summerleaf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3일

 

누군가 같은 항성계 내 어디든 여행한 다음 날엔 잠 자길 기대하지 말라고 날 일깨워준다, 핑크파이처럼. 그녀는 동이 트자마자 짤막한 뮤지컬 연기(역주: singing telegram?)로 나를 깨우고는 손에 카드를 하나 쥐여주고는 떠났다. 그것을 읽지는 못하겠다.

 

다음 며칠 동안 내가 해결해야 하는 모든 것을 검토하며 오늘 아침을 보냈다. 터보 펌프에 관한 문제, 어떻게 공주들이 실제로 항성계를 조종하는지에 대한 의문들, 그리고 트와일라잇이 우주로 나갈 때 탑승하길 원하는 걸 안 것 사이에서 (생각할 것이) 한가득 이다. (I’ve got a full plate.)

 

내 생각에 지금은 그냥 궤도에 진입할 수 있는지 확실히 하고 터보 펌프를 고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애로우호에 돌아가면, 거기 있는 모든 센서를 수도로 향하게 하여 어떤 특이한 이상 현상도 잡아낼 수 없는지 알아볼 것이다. 아주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내가 가설을 전개하도록 해줄 것이다.

 

다른 것보다도, 레이븐호의 조종석을 살펴볼 것이다. 트와일라잇에게 된다 혹은 안된다고 말하기 전에, 그 물건이 GSA 안전 규정을 통과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4일

 

핑크파이가 오늘 아침 다시 날 깨웠다. 무슨 이유엔지 그녀는 절대적으로(absolutely) ‘격노한(LIVID)’ 것처럼 보였다. 그 포니가 내게 알아들을 수 없는 닦달을 하는 동안 건조시킨 달걀과 베이컨으로 된 아침을 참고 먹어야 했다. (댁들은 이 물품들을 싸 넣기 전에 맛을 보긴 한 거요?) 

 

한 시간 후, 그녀는 결국 이걸 깨달은 것 같았다: “아니, 나는 그녀가 말한 걸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게 그녀에 머릿속에서 딸각하고 이해되는 걸 관찰하고, 그때 그 분홍 포니가 스스로 얼굴을 후려치는 걸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녀는 정오에 내가 터보 펌프를 떼기 시작할 때 트와일라잇과 함께 돌아왔다.

 

보아하니, 나는 초대를 받았었다. 그리고 요약하면 일종의 ‘수도에서 돌아온 것과 공주님들과의 만남을 환영하는’ 파티를 놓쳤다. (그게 진짜 그 파티의 전체 이름인가? 아니면 트와일라잇이 다시 쓸데없는 영어에 빠진 건가?) 그녀의 지난 파티의 성격을 볼 때, 그 파티를 놓친 것이 약간은 기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나는 그런 일을 감당할 에너지가 있지 않았다. 더해서 그 숙취를 유발하는 컵케익이 또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밝혀내기 전까지는, 내 이야기대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는 용서받았지만, 곧장 초대받았다 ? 제기, 정말 그녀가 그걸 ‘수도에서 돌아온 것과 공주님들과의 만남을 환영하는 파티를 놓친 게 유감스러운 파티’라고 했다고? 트와일라잇이 그렇게 실없는 이름을 제안하진 않았을 것이다.

 

핑크가 떠난 후, 트와일라잇이 터보 펌프를 떼는 일을 끝내는 걸 도와주었다. 적어도 추진기 두 개와 베어링의 절반이 사실상 타버렸고 상당한 정도로 마모되었다. 그것들의 현재 상태로는, 아마 비행 중에 고장 나서 행성 표면에 내 발을 묶어놓을 것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터보 펌프를 재조립하는 것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승무원 거주 구역 뒤에 있는 화물창에 여분의 부품이 있다. 적어도 누군가는 나를 기내의 모든 핵심적인 기계부품의 여유분과 함께 실어 보낼 선견지명이 있었다. 그렇지만 천천히 일을 진행해야 한다. 난 오직 한 벌의 핵심 부품이 있고 가장 가까운 부품가게는 3,750광년 떨어진 곳에 있다. 배송비만 해도… 천문학적일 것이다.

 

견인비는 말도 꺼내게 하지 마라… (Don't even get me started on towing costs...)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6일

 

레인보우 대시가 오늘 날 보러 들렀다.

 

그리고 그녀가 나타난 방식을 고려하면 내 딴에는 상당한 수준의 강제적인 극기심(forced stoicism)을 갖고 이 일지를 타이핑한다.

 

어떻게든, 이 포니들이 펼쳐 보일 수 있는 몇 가지 물리법칙을 거스르는 행동들은 더이상 날 놀라게 하지 못한다. 평범한(regular) 포니들은 특별하지 않지만; 유니콘은 순간이동과 염동력을 발휘할 수 있고; 페가수스들은 마치 수송헬기로 상자를 옮기듯 날씨를 조절한다.

 

오, 그리고 보아하니 그들은 마하 일에 도달할 수 있다.

 

예, 방금 그렇게 말했다. 마하. 일. 영점 일도 아니고, 영점 영일도 아니다. 우린 소리의 속도보다 빠른, 진짜(genuine)를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때 위를 올려다보고 있었기에 겨우 그 일이 일어나는 걸 볼 수 있었다. 레인보우 대시가 숲을 넘어 날아왔다. 소리가 아니라 충격파의 고리로 끝이 나는 기묘한, 무지개를 떠올리게 하는 일종의 비행운을 남기며. 그녀가 앞서 지나가고 0.25초가 못되어 소닉붐이 날 놀라게 해 터보 펌프의 고정자 디스크(stator disks) 중 하나를 내 발에 떨어뜨릴 뻔했다.

 

위를 보는 동안, 그녀는 사라지고 없었다. 만약 그때 마침 위를 보고 있지 않았다면, 그녀를 보지 못하고 그녀가 남긴 이상한 흔적만 발견했을 것이다. 그것은 두어 주 전에 들었던 것과 같은 것인지 궁금해하게 했다. 그것은 그날 그녀가 한 기운찬 행동방식을 확실히 설명한다. 만약 내가 금방 내 힘만으로 소리의 장벽을 돌파했다면, 나 역시 흥분했을 것이다. 애로우호를 확인해서 특징이 일치하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소리의 장벽을 돌파하는데 관련된 역학은 복잡하다. 댁들도 알겠지만. 

 

레인보우 대시가 돌아왔을 때, 그녀는 언제나처럼 신이 난 것 같았고, 우리의 일상적인 몸짓 게임 약간 후에(나는 내 손을 빨리 비행하는 비행기처럼 하고 ‘피움!’하는 소리를 냈다.), 그녀는 ‘더욱’ 신나 했다.

 

나는 바로 알아차렸다, 지진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걸. 그것이 충격파를 꽤 훌륭하게 잡아냈을 것이다. 그러면 대시의 음파 특질을 도표로 그릴 수 있다! 좋았어!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7일

 

아직 터보 펌프를 재조립하고 있다. 내 생각에 반쯤 된 것 같다. 때때로 이 임무에서 유일한 사내가 된 것을 후회한다. 왜냐하면, 내가 실수로 부품을 거꾸로 넣었는지 말해줄 진짜 기술자가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테니까. 알겠지만, 부품 몇 개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며 두 시간을 더 보내기 전에 말이다.

 

오늘은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컴퓨터를 하려고 들렀다. 그녀가 거의 매일 오던 게 그리워지기 시작하던 참이었다. 그래서 이런 일상 행동으로의 복귀는 환영이었다. (그녀의 염력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려 한 자리에 고정하는데 유용했음을 말할 것도 없다.) 이번에 그녀는 무언가 대규모로 프린트했고 남은 종이를 다 썼다. 그래서 양피지를 가져오는 동안 휴식을 해야 했다. 솔직히 말해, 어떻게 그녀가 그것들이 프린터에 걸리지 않고 작동하도록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해냈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8일

 

터보 펌프를 재조립하는 걸 거의 끝냈다. 계획된 상승까지는 일주일 남았다. 여전히 애로우호와 만나기 위한 최적의 진입 경로를 짜야 한다.

 

트와일라잇이 들렀을 때, 나는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자기 엉덩이 무늬와 일치하는 작은 천조각으로 마감된 밝은 주황색 옷을 입고 속보(trotting)로 걸어 올라왔다. 그것은 우주복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그건 물론 그것이 실제로 우주복‘이었으니까.’ 포니들은 우주 계획(space program)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어디서…

 

잠깐-…

 

안돼…

 

[일지 종료]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8일

 

보충(SUPPLEMENTAL)

SONNUVA-[편집됨] (역주: 우리도 익히 잘 아는 엄마 욕인 듯. Son of bit-…)

 

우주복 두 벌이 사라졌다! 믿을 수 없다! 어떻게, ‘언제’? 나는 일주일 내내 이곳에 있었고, 그녀가 종이 한 장보다 큰 뭔가를 들고 어딘가 가는 걸 본 적 없는데. 아침에 그 암말과 그것에 관해 얘기해 봐야겠다.

기록 7: 더욱 놀라운 일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2일

 

아, 나는 완전히 지쳤다… 일주일 내내 떠나있을 거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보안 파일 X112257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 일지를 시작하고자 한다. 거기엔 사진, 비디오, 그리고 과학자들이 맹렬히 달려들만한 모든 종류의 매력적인 것들이 있다.

 

이제,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만약 지구에서 가지고 있었던 물건들이 뭐라도 있었다면, 일지에 거의 멈추지 않는 실시간 업데이트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물론, 이와 같은 우주 임무를 위해 나에겐 오직 튼튼한 장비만 지니는 것이 허용되었다. 그 사람이 말하길 ‘그 복잡한 물건들 전부 너무 섬세하다.’고, 그는 ‘부분 공간 순간이동이 그걸 태워 버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불평하는 것이 우리 기술을 순간이동 유동(displacement flux)에 더 잘 견디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까 그냥 넘어가겠다.

 

수도에 대한 나의 인상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글쎄, 어쨌든 하이라이트니까. 전부 타이핑하려면, 끝이 안 날 것이다.) 만약 내가 처음으로 행성강하를 수행했을 때의 일지 항목을 누군가 기억한다면, 나는 산등성이에 있는 ‘거주지’ 위를 지나갔었다.

 

내가 그들의 수도를 마하 2로 쌩 지나쳤던 것이다.

 

내 추측으론 그것이 어떻게 프린세스 문이 나를 그렇게 빨리 발견했는지 설명해준다.

 

어쨌든, 수도 그 자체는 산의 측면에 세워져 있고 부분적으로 절벽 바로 위로 뻗어있다. 지구에 돌아가면, 그 사진을 제일 먼저 보는 기술자는 아마 까무러칠 것이다. 적어도 족히 30%는 되는 도시 외곽 구조물이 뼈가 시릴 정도의 1,900피트 낭떠러지 위로 뻗어 있다. 당신이 높은 곳을 꺼리지 않는다면 그곳은 전망이 훌륭하다. 하지만 나는 난간에서 떨어져 있기로 했다. 나는 우주항공 파일럿이지, 아드레날린 중독자가 아니니까.

 

실질적인 건축 구조는 좀 더 표준적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석재와 목재이고 ‘중세’ 분위기를 풍긴다. 비록 색은 알록달록하지만… 많은 깃발과 현수막이 다양한 탑 구조물에 있었다. 파일에 있는 사진(을 볼 것). 전부를 자세히 묘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 뭐, 포니들도 흥미로웠다. 여기 ‘포니빌’과 달리, 인구통계(demographics)가 확연히 달랐다는 걸 언급해야겠다. 여긴, 유니콘이 흔치 않다. 그러나 수도에선, 백 걸음도 못 가 둘, 혹은 셋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단지 마음속으로 그 모든 목록을 만들려고 시도하면서 정말 많이 쳐다보았다.

 

쳐다본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나는 정말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정말 많은 주목’

 

뭔지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에선가 ‘포니빌’ 근처의 포니들은 내 존재에 상당히 빨리 적응했다. 포니 대부분은 보통 내가 방문하면 초반에 대략 십에서 십오 초간 ‘쳐다보고 주시하는’ 행동을 하고는 지나갔다. 그러나 여기 수도에서는, 수많은 주민의 시선을 끌었다. 한순간 실제로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마차들. 포니가 끄는(pony-drawn). 먼저 그걸 빨리 언급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쳐다보는 걸 막진 못했다. 도착하자마자, 트와일라잇은 틀림없이 매 십여 걸음마다 지역주민 중 하나에 의해 멈춰 세워졌을 것이다. 보아하니 내가 그녀를 따라가던 방식 때문에, 그들 중 족히 반은 내가 어떤 이국적인 정글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내가 일종의 길들인 몬스터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영원히 자주적인 숲(Forever Sovereign Forest)’으로 불리는 어떤 곳에서 온… (트와일라잇이 더 긴 영어 단어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어휘는 계속해서 점점 더 다-음절(multi-syllable)이 되어가고 있어, 그녀의 말이 마치 내 예전 대학 교수님 같이 들리기 시작할 지경에 달했다. 그리고 그 이름은 그녀가 번역해준 모든 다른 포니 이름들과 비교하면 ‘맞게’ 들리지 않는다.) 그게 뭔지 그녀에게 물어본 적이 없다. (물어볼 것을) 기억해 놓는 게 좋겠다.

 

실질적으로 교통이 멈출 지경이 되자, 내가 얼마나 큰 구경거리가 되었는지 급히 깨달았다. (I realized just how much of a sideshow act I was becoming in a hurry.) 심지어 트와일라잇은 내가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한 이들 중 여럿으로부터 수십 번의 날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해주었다.

 

결국, 그 일은 모여든 포니 무리를 해산시키기 위한 소규모의 경비병 무리를 불렀다. 

 

경비병들 자신도 마찬가지로 쳐다보았지만, 내가 알 수 있었던 한에서, 적어도 그들의 태도는 프로다웠고 제 할 일을 했다. 그들은 판금 갑옷(plate mail armor)을 입었고 고대 로마 병사에서 묘사되는 ‘붓털-머리(brush-head)’ 헬멧과 비슷해 보이는 헬멧을 쓰고 있었다.

 

트와일라잇에 따르면, 그 무리를 이끄는 것은 그녀의 오빠였다.

 

그녀가 우리가 어떻게 서로 상대방에게 테이저를 쐈는지 얘기했다는 것을 언급했을 때 내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믿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녀의 오빠는 테이저를 맞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혹은 심지어 테이저가 뭔지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내 생각에 트와일라잇이 너무 일에 빠져서, 그녀가 경험한 기술이 정확히 만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

 

주제에서 벗어났군…

 

비록 소규모였지만 경비병 분대가 오자, 도시 시민은 물러갔다. 이 일은 내가 하던 지켜보기를 할 수 있게 했다. (This allowed me to do some staring back of my own.) 기록을 위해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수도의 유니콘들은 일반적으로 의복과 장신구를 포니빌 유니콘들보다 대단히 더 많이 이용한다는 점이다. 트와일라잇이 그녀의 오빠와 근황 얘기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세부사항을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만약 내가 발견한 패턴이 정확하다면, 그 도시의 많은 수는 상류층이다. 그것은 수도에서 예상되었을 일이지만, 나는 알을 까기도 전에 닭 수를 헤아리는 습관을 들이긴 싫다.

 

성, 혹은 궁전, 혹은 그 구조물의 정확한 용어가 뭐든 간에 결국 도시에서 우리의 최종 목적지였다. 내가 놀랄 거라고 생각한 만큼 놀라진 않았다고 인정해야겠다. 나는 이미 이 나라의 통치자들과 접촉한 적 있고, 트와일라잇이 그들과 직접적인 연줄이 있거나, 혹은 매우 가깝다는 모든 미묘한 징후를 알아채가고 있었다.

 

기록을 위해 여기에서 언급할 것은, 궁전의 방과 문의 크기는 인간에게 거의 똑같이 들어맞았다는 것이다. 포니빌에서는, 대부분 상황에서, 완전히 서서는 간신히 가까스로 출입문을 지나갈 수 있었다고 언급하는 걸 잊었었다. 몇몇 작은 출입문은 약간 숙여야 했다. 하지만 궁전은 더 큰 공주의 키에 크기가 맞추어져 있었다.

 

또, 그곳에는 경비병이 가득했다. 흥미롭게도, 그들은 주로 유니콘 혹은 페가수스를 채용하는 것 같았다. 갑옷을 입은 ‘평범한’ 종류를 발견한 것은 어쨌든 극히 드물었다. 추측으론, 당신의 경쟁자가 날 수 있거나, 혹은 마음으로 날카롭고 뾰족한 막대기를 날릴 수 있다면, 당신이 경비병이 되기 위해선 훨씬 강력한 자질이 필요할 것이다.

 

첫날 우리의 마지막 정착지는 궁전의 탑 중 하나의 꼭대기에 있는 스위트룸이었다. 나는 솔직히 포니들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내 평생 최고의 몸 상태에 있지만, 거기까지 올라가는 것은 나를 거의 녹초로 만들었다. 트와일라잇은 심지어 별로 애를 쓴 것 같지도 않았다. 지표의 중력 수치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이퀘스트리아’는 너무 지구 같아서 TNLRT를 운용하는 과학자들이 추정한 수치를 실제로 변경할 일은 결코 없을 것 같다.

 

첫날에 대해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침대다. 크기와 관련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포니들은 인간이 하는 것처럼 사지를 쭉 뻗지 않는다. 단순히 그들이 타고난 자세가 그걸 허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결국 발을 침대 끝에 매달려있게 했고 여분의 이불을 사용했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이 필요했다.

 

그 고도에서는 ‘추웠다.’

 

다음 날은 더욱 많은, 똑같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궁전의 현지 귀족들에게. 하지만 그들은 나를 귀찮게 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은 것 같았다. 특히, 내가 다양한 삐삐거리는 소음을 내는 몇몇 기록 장비를 꺼내놓기 시작할 때에도.

 

둘째 날의 대부분은 트와일라잇을 동반하고 궁전을 둘러보며 보냈다. 그녀는 내가 기억하거나 받아 적을 수 있으리라 실질적으로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설명해주었다. 다시 한번, 파일을 확인할 것. 그 외에는, 사진을 통해 보는 것보다 단순히 설명하는 게 나은 것은 많지 않다.

삼 일째, 일이 흥미롭게 돌아갔다. 나는 초음파 지도 제작기(40KHz)를 홀(hall) 중 하나의 총 용적(volume)을 측정하기 위해 작동 했다. 트와일라잇 스파클과 나와 가장 가까이 있던 유니콘 경비병 여섯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페가수스 경비병들은 전혀 영향받지 않은 것 같았다. 불행하게도, 내가 방금 목격한 것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실험’ 후에, 트와일라잇이 염력장(TK field)으로 그 특별한 장비를 마치 쓰레기 압축기에 넣은 것처럼 보일 때까지 ‘으스러트렸다.’ 그래도 내가 확실히 알아낸 것은 유니콘들이 쓰러졌을 때 그들은 귀를 붙잡지 않고, 뿔을 가리려 했다는 것이다. 트와일라잇이 말하길 그것은 ‘누군가(somepony)’ 그녀의 뿔에 ‘불’을 붙인 것처럼 느껴졌다 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다시 시도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 일은 유니콘의 뿔이 그들의 몸에서 극도로 예민한 부위라는 증거를 제공했다. 첫 번째로, 트와일라잇에게 테이저를 쏘았을 때의 전기 충격은 잠시 그녀가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고, 이번의 초음파 장비는 그들에게는 실제로 상처를 입히지 않고도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입증했다.

 

트와일라잇이 수일간 밤을 새웠던 그 일과 같은 미래 사건에서 그녀를 진정시키는 훨씬 더 통제된 수단으로 출력이 조금 약한 장치를 만드는 일에 시간을 좀 투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테이저보다 상당히 개선된 것일 테다. 안전하고, 낮은 출력일지라도 그녀에게 전기 충격을 가한다는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그녀가 내게 전기 충격을 되갚아 주는 걸 배우는 것도 싫다.)

 

넷째 날 역시 일이 정말 바쁘게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트와일라잇은 그날이 프린세스 헤븐과 프린세스 문을 만나기로 그녀가 계획한 날이라고 말했다. 왜 삼 일이나 걸렸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들은 단지 내 사고체계가 받을 다음 충격(the next shock to my system) 전에 이곳에 익숙해지기를 원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린 두 공주를 내 추측으론 알현실(throne room)에서 동틀 무렵에 만났다. 그리고 그때 프린세스 헤븐, 프린세스 문 모두 내게 영어로 ‘hello’라고 인사했다. 그렇지만 놀란 것은 그게 아니었다.

 

놀라운 것은 프린세스 문이 루나 공주로, 그녀는 그쪽 발음을 좋아했기 때문에, 불러달라고 부탁했을 때였다. 

 

그래, 그녀의 영어는 마치 핵 멜트다운 상황에 빠진 토스터-오븐(toaster-oven undergo nuclear meltdown) 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이 그 방에서 그녀를 지도해주는 동안에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프린세스 헤븐도 노력했지만, 한 두 문장 후에 나가떨어졌다. 아직도, 나는 나의 잠재적인 포니 스토커가 나와 어떻게 대화하는지 배우기 위해 시간을 가져왔다는 것에 대단히 놀라고 있다.

 

트와일라잇에 따르면, 그들은 둘 다 나와 직접 대화하는 일에 극히 흥미를 보였고 그녀(역주: 트와일라잇)는 처음부터 그들에게 영어에 대한 그녀의 필기를 전달하고 있었다.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사용되던 드래곤 불꽃과 관련한 무언가가… 능숙함의 차이를 보면,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일종의 포니 학습기계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만 되었을 뿐이다.

 

트와일라잇이 ‘루나’ (그게 정말로 더 낫다)가 (상대적으로) 거의 근접한 번역 같다고 언급했던 걸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녀의 주행성 언니보다 밤에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우린 재소개 후 그들과 아침 식사를 했다. 거기서 좋은 사진도 찍었다. 프린세스 헤븐이 내가 그녀를 눈치채지 못하게 케이크를 빼돌리려고 시도하면서 카메라 앞을 지나치는 사진 중 하나를 확인해 보아라. 그녀가 어떻게 그것을 숨기려 했는지 재미있다.

 

어쨌든 그 케이크는 훌륭했다.

 

그 후에, 루나는 잠을 자러 떠났고, 트와일라잇은 더 큰 통치자와 무언가 상의하기 위해 사라졌다. 나는 몇 시간 동안 남겨졌고 그냥 주위를 돌아다녔다. 물론 난 혼자가 아니었다. 어디에나 경비병이 있었고, 결국 도시로 떨어져 내려 바닥으로 흘러나가는 폭포 사진을 찍는 중에 트와일라잇의 오빠가 날 발견했다.

 

이걸 말해두고 싶다. 이 주변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이와 못하는 이 사이의 다양한 차이점은 때때로 내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 때 남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았지만. 나는 내가 그 유니콘 수말에게 말을 걸고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걸 눈치챘다.

 

점심도 공주와 함께 먹었다. 불행하게도, 스파클은 없었다. 그래서 공주에게서 어떻게 그녀가 항성의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는지 캐내 볼 완벽한 기회를 가졌음에도, 질문을 알아듣도록 충분히 그녀와 의사소통할 수 없었다. 오, 그곳엔 다른 손님도 하나 더 있었다. 날 계속 빤히 쳐다보고(그땐 그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마치 그가 전염성 질병을 옮을 것을 예상하는 것 같은 ‘모습’을 내게 보이는 어떤 유니콘 ‘종마(stallion)’였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 공주의 존재가 그를 얌전히 있게 한 것 같다.

 

점심 후에 뜻밖의 일이 있었다. (After lunch was the big kicker.) 공주가 영어를 약간 알아들은 것은 상당히 놀라웠지만, 압권은 이것이다 (but this takes the cake).

 

보아하니 트와일라잇은 내가 말한 그녀를 ‘별을 볼’ 수 있게 데려가 준다는 실없는 ‘약속’을 상당히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 같았다. 여기서 우린 당신들의 평균적인 기대 수준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몇 주 전 내가 기록한 인터뷰에서 그녀에게 ‘만약 그녀가 열심히 일한다면’ 내가 그녀를 별로 데려가 준다고 언급했을 때, 그녀는 그걸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다.

 

얼마나 문자 그대로? 

 

글쎄, 지난 일지 항목에서 그녀가 레이븐호를 ‘몰려고’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농담한 게 떠오른다. 알고 보니 내가 크게 벗어난 게 아니었다. 그녀는 훈련에 수년이 걸린다는 걸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혼자서 그걸 모는 걸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만약 내가 허락해준다면, 조종석에 앉아서 부조종사로서 행동할 정도로 이해하길 최대한 원했다.

 

그렇지만 심지어 그녀는 거기서 더 나아갔다. 지난 일지에서 포니가 인간을 위해 설계된 좌석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게 기억난다. 스파클은 내가 숲에서 그녀를 잠시 태워주었을 때, 이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분명히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주와 함께 열정적으로 일해왔다.

 

우리가 떠나기 전에 그녀가 일주일 내내 작성하던 그 모든 필기, 그녀가 레이븐호에서 뽑아 간 항목들. 비행 활동(flight operations) 사이에서, 그녀는 공학 도해(engineering diagrams)를 찾아냈다…

 

그것은 공주가 만들고 있던 것을 위한 것이었다.

 

포니 좌석.

 

두 개.

 

어디서 그들이 공구를 찾았는지, 혹은 어떻게 그들이 그 일을 해낸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손재주(발재주?)는 최고 수준이었고 레이븐스타호에 완전히 호환 가능해 보였다. 이 여행의 다른 모든 사항과 같이 기록 보관소에 사진이 있다.

 

그 좌석과 그것들의 안전벨트는 기묘한 모양이었다. 좌석 설계의 관점에서 인간은 그것이 수월하다. 우린 곧 선 자세로 앉거나 서기 때문에, 우리의 좌석은 우리를 수용하기 위해 L자 형태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포니는, 개 혹은 고양이와 상당히 같은 방식으로 앉는다. 그래서 그들의 등은 실질적으로 무엇에도 기대지지 않으며, 그들의 좌석 대부분에서 등받이가 없는 결과를 낳는다. (사실상, 나는 스툴(stools, 등받이 없는 의자)이 아닌 포니 좌석을 아주 많이 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유일한 예외는 프린세스 헤븐의 왕좌(throne)이다.)

 

그러나 우주 비행에 수반되는 것과 같은 가속에 대항하여 정확하게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우주선의 뒤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여전히 일종의 후면 지지대가 필요하다. 따라서 내가 눈길을 주었던 것 중 가장 독특한 비행 좌석 설계였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 경주용 차에서 경주차용 좌석(bucket seat)을 가져와서, 앞쪽으로 V-모양이 되도록 접은 것 같이 보였다.

 

좌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시연은: 트와일라잇이 그것에 앉았다. 그리고 그녀는 약간은 포니 샌드위치처럼 보였다. 복부는 약간은 올려진 각도로 고정되었고, 그녀의 네 다리는 옆으로 나와 매달려있었다. 그리고 좌석의 후면은 그녀를 그 위치에 단단히 고정하기 위한 방식으로 그녀의 엉덩이와 등의 절반을 감쌌다. 움직임의 자유를 희생하는 대신, 그녀의 타고난 앉는 자세는 유지되었다. 그러나 만약을 위해, 염력을 사용하지 않고 물체를 조작할 수 있도록 그녀의 앞 다리는 자유로웠다.

 

그것은 대단히 복잡한 설계였지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그것을 허용한다고 가정한 경우이다. 내가 그 인터뷰 기록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만, 그 유니콘이 받아드리리라 기대하진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것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있다.

 

진짜 질문은: 왜 좌석이 ‘두 개’ 있는가?

 

오 일째는 좀 덜 바빴다, 어느 정도는. 루나 공주가 동이 트기 전에 나를 깨웠고 끔찍할 만큼 엉망인 영어로 이십여 개의 질문을 했다. 우린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내 생각에 그녀는 내가 가진 도구(gadgets) 몇몇에 대해 물었고, 나는 그것들을 설명하려고 온 힘을 다했다. 솔직히 그녀가 아주 잘 알아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달을 조종하는 그녀의 능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녀에게 물어볼 기회를 가졌다. 그녀가 그 질문에 담긴 내 의도를 이해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내가 얻은 대답은 우리가 시작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의문을 내게 남겼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에서, 공주들은 해와 달을 조종하는 타고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은 그것을 그들의 특별한 재능(special talent)라고 부르고, 그들의 엉덩이 무늬가 그 재능을 나타낸다.

 

단순히, 엉덩이 무늬가 특별한 재능을 가리킨다고 언급하겠다. 내가 지금까지 만난 모든 포니를 검토할 때 그것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린세스 헤븐의 무늬는 태양을 아주 잘 표현한다. 반대로 루나의 것은 초승달이다.

 

내가 두 번째로 그녀에게 ‘어떻게’ 그녀의 능력이 작동하는지 물었을 때, 그녀에게 내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그냥 멍하니 처다만 봤다. 나는 그것이 증폭된 염동력인지 물어보려 했지만, 내 어휘가 밤의 공주를 당황하게 했다. 그녀가 중력을 조작하는지 물어보려 노력했지만, 마찬가지로 실패했다.

 

결국, 그녀는 내 말을 완전히 오해했다. 그리고 정확히 동틀 무렵, 그녀는 나를 데리고 나가 달을 지평선 위로 ‘내리는’ 그녀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 묘기를 보는 것은 절대 질리지 않지만, 솔직히 나는 어떻게 그들이 그것을 끌어내리는지 정확하게 밝혀내고 싶다.

 

잠시 후, 밤의 공주는 낮 동안 잠을 자러 가버렸다. 그 일은 내가 트와일라잇과 낮의 공주에게 몇몇 대답을 다그치길 시도하게 하였다. 짧게 얘기하면, 아무 성과 없었다. 공주는 너무 바쁘거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대답을 했다.

 

그들도 어떻게 그들의 권능이 작용하는지 모른다는 의심이 든다.

 

육 일째는 거의 같았다. 트와일라잇조차 단순히 공주의 힘이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지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찾지 못했다. 그녀에게 이 항성계의 딜레마를 상당한 세부사항까지 명확하게 설명해주자, 심지어 그녀도 혼란스러워했다. 그녀는 그것을 ‘마법’의 관점에서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보통의 마법과 별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종류의 마법 사이의 극명한 차이 앞에서, 그녀는 적절한 가설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결국, 그녀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재능’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 설명에는 합리성이 빠져있는 점을 분명히 인지했다.

 

내 생각에 우린 낮 대부분을 어떤 거대한 왕실 도서관에서 단지 책을 읽으며 앉아 있었다. 뭐, 책을 그녀가 읽었고, 나는 그녀의 부탁으로 몇 개의 수학 공식을 끄적거렸다. 우린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칠 일째는 그곳에서 마지막 날이었다. 트와일라잇과 나는 그 난해한 해답, 혹은 그것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고 노력하며 밤을 새웠다. 불행히도, 성공은 우리의 노력을 크게 비껴갔다. 그리고 정오에 우린 포기하고 포니빌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쌌다.

 

이 과정에,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만남이 있었다. 두 공주와 같은 ‘종족’의 분홍색 포니. 내가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 동안 우린 아마 한 삼십 초 정도 마주쳤다. 아무 일도 없었지만, 그녀의 존재는 이미 내 머릿속에서 들끓고 있는 많은 의문에 새로운 의문을 추가하기에 충분했다.

 

‘그녀’의 특별한 재능은 무엇이었을까?

 

마지막 순간에 용케 그녀의 스냅촬영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녀의 엉덩이 무늬는 어떤 종류의 크리스털 하트로 보인다. 포니의 상징론(symbolism)을 모르는 지금은 그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오늘 일지에는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 그다음, 우린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밤을 새우고 난 뒤로 나는 꽤 많이 지쳤다. 그래서 이제 나는 침낭으로 들어갈 것이고, 아침에는 내 계획을 정리할 것이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19일

 

내 생각에 트와일라잇은 내가 그토록 빨리 도서관에 나타나리라 예상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녀가 정신 못 차리는 틈을 잡아 그 이점을 그 GSA 우주복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를 다그치는 데 이용했다.

 

보아하니, 우리가 수도에 있었던 그 일주일 동안, 그녀는 래리티가 들러 우주복을 재료로 가져가, 그것들이 포니에 맞게 개조하게 시켰던 것 같다. 인정해야겠다. 댁들이라면 밀폐 우주복 같은 물건을 그냥 통상적으로 가져가서 그걸 턱시도 고치듯 그냥 ‘수선’해 버리진 않겠지.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위태롭게 했을 테니까. 하지만 뭔진 몰라도 래리티가 사용한 기술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우주복은 밀폐(air tight) 되었고 고치기 전 버전처럼 잘 동작했다.

 

지금, 나는 몹시 화가 났었고, 여전히 화나 있다. 하지만 그 점은 인상 깊다. 또한, 웃기기도 하다. 이 모든 난리를 트와일라잇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받아들였는지. 그녀는 심지어 그것에 영어로 ‘스파클 우주 계획(Sparkle Space Program)’이라고 수놓은 명찰을 달았다. 혹은 적어도, 그녀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래리티가 철자에 실수한 걸 내가 지적하기 전까지는. 트와일라잇의 이름 철자가  ‘Sparkal’로 되어 있었다. 보아하니 래리티는 코치 받는 일(coaching) 없이 어떻게 영어를 읽고 베끼는지에 대한 지시서 달랑 한 장과 함께 남겨졌던 모양이다. 

 

그것은 우주복 한 벌을 해명했다. 하지만 나는 왜 두 벌이 없어졌는지 물어봐야 했다.

 

트와일라잇에 따르면, 하나는 물론 그녀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레인보우 대시를 위해 만드는 중이었다.

 

나는 그 페가수스를 궤도로 데려간다고 제안한 기억이 없다. 하지만 트와일라잇이 수도에서 제작한 두 번째 좌석을 설명한다.

 

어휴…

 

용서를 구하는 게 허락을 구하기보다 쉽다는 철학(philosophy)을 트와일라잇이 이해하고 있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 왜냐하면, 나는 그 멍청한 행동 때문에 그녀의 레이븐호 출입을 전적으로 금지해야 했지만, 단순히 그녀가 처음부터 내게 물어보지 않아 약간 화났다는 이유로 궤도 진입을 할 기회에서 그녀를 거절하는 것이 잔인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할 수 있는 한 완벽하게 이 일을 준비하느라 그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이미 쏟아 부었는지 생각하면.

 

가장 나쁜 부분은 그녀가 그게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혹은 계산된 행동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녀는 때때로 순진해 보이지만, 딱 삼 개월 만에 영어를 배운 것이 보여주듯, 그녀는 끝내주게 천재다(a bloody genius).

 

가만… 레인보우 대시? 말이 되는 것 같군. 마하 일로 날 수 있는 곡예비행 포니는 ‘공부밖에 모르는 괴짜(geek)’ 다음으로 우주비행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내 짐작으론, 그녀를, 그들 둘 다 진짜 데려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안전해야 한다.

 

내일 처음으로 할 일은, 그 터보 펌프를 마무리하고, 그리고 좌석을 점검한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0일

 

오늘 내가 원했던 대로 터보 펌프를 재조립했다. 비록 또 부품을 거꾸로 끼운 바람에 결국 고스란히 하루를 잡아먹지만. 내가 그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설명서에는 분명하게 주의하라고 나와 있다. 이 포니들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내 주의를 흐트러뜨렸던 것 같다…

 

그러나 터보 펌프를 끝냈으니, 이 포니 좌석 둘을 살펴볼 수 있다. 트와일라잇은 그것들을 레이븐호 근처에다 작은 방수포로 덮어놓았다. 사전 조사로 내가 알 수 있는 한에서, 그것들은 모듈 삽입구에 정확히 잘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이 얼마나 안전할지는 설치하기 전까진 모르겠다. 볼트 구멍은 보기에는 크기가 정확하지만, 나는 이중 점검에 유용한 줄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가정할 수 있는 건 트와일라잇이 진행하는 과정의 한 시점에 어떻게든 용케 측정했다는 것이다.

 

오늘은 레인보우 대시가 거들먹거리며 왔다.

 

거들먹거리며(strutting) 라고 했다, 날아서가 아니라.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새 우주복을 입고 걸어 올라왔으니까(walked up). (나는 이 멍청한 일에 대해 스파클이 대가를 치르게 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명심할 것.) 바로 지금 래리티가 새끼 고양이를 밴 것처럼 몹시 초조해하고 있다는데 건다… 아니면 망아지라 해야 하나? 보자, 그녀가 마지막으로 내 우주복 중 하나를 취급했던 적은, 결국 내가 알몸으로, 사지가 묶인 채로, 뭐가 됐든 그녀가 계획하고 있던 것을 위해 ‘치수가 재어진(fitted)’ 일이었다. 그녀는 색상 혹은 다른 무언가를 ‘몹시 싫어했다(HATES).’ 어떻게 트와일라잇은 그녀가 뭐든지 간에 자신이 한 일에 동의하게 하였을까…

 

어쨌든 그 우주복은 원래 인간을 위한 물건이었던 것치곤 레인보우 대시에게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날개를 위한 구멍이나 주머니가 없다는 걸 눈치챘다. 사실, 스파클에게선 알아채지 못했지만, 꼬리를 위한 장소도 없었다. 꼬리는 그냥 접어 넣었으리라 짐작한다. 솔직히 그것은 대시를 꽤나 이상하게 보이게 했다. 아마도 이제는 내가 꼬리가 있는 포니를 보는 것이 너무 익숙해져서 그것이 마치 팔이 없는 사람을 보는 것 같았나 보다.

 

그것에도 또한 그녀의 엉덩이 무늬가 있는 패치, 그리고 영어로 수놓아진 명찰이 붙어 있었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1일

 

오늘은 손님이 떼 지어 왔었다. (I got swarmed today.) 트와일라잇 스파클과 그녀의 다른 네 친구가 들렀을 때, 나는 터보 펌프를 재설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그녀와 대시로 하여금 그걸 제자리에 고정하는 일을 돕게 한 것은 뜻밖의 행운(godsend)이었다.

 

하지만 그런 다음, 트와일라잇은 나와 레이븐스타호를 발표 도구로 써서 ‘포니어’로 친구들에게 뭔가 설명하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이건 계획적이었다. 왜냐하면, 훨씬 많은 포니 무리가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지나자, 레이븐스타호 주위의 공터는 마치 콘서트장처럼 보였다.

 

그녀가 무엇을 말하고 있었든지, 훌륭한 내용이었음이 틀림없다. 왜냐하면, 군중은 간간이 큰 환호성을 터뜨렸고, 한 번은 심지어 마치 그들 고유의 쇼를 공연하는 것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한순간, 약간 나이들어 보이는 포니가 연설했고 또다시 환호가 뒤따랐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트와일라잇이 ‘공식적으로’ 자신이 우주로 갈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그녀가 말해주지 않고 있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2일

 

어제 무슨 일이 일어났든, 그것이 마을에서 레이븐호에 대해 가졌던 암묵적인 금기(Taboo)를 해제한 것 같다. 방문객들이 매 오 분에서 십 분 간격으로 끊이지 않고 들러 우주선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들 중 몇몇은 심지어 더 잘 보기 위해 우주선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물론, 그들은 올라가려고 해야 했을 것이다. 모든 곳이 분명하게 ‘밟지 마시오’라고 찍혀있는 곳에서는. 그들이 우주선에 손상을 가하기 전에 쫓아내려고 용쓰느라 거의 정신이 나갔었다.

 

내 생각에 오늘 내가 미치지 않게 막아준 건 애플잭이 들렀을 때 말한 미숙한 내 귀에도 상당히 위협적으로 들리는 ‘어떤 말’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구역을 밧줄로 봉쇄했다, 대단히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또한 포니 좌석 둘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로 부조종사 좌석과 객실 좌석 하나를 철거하는 일을 도와주었다. 몇 달 전에 내가 처음 여기 왔을 때, 그녀가 가진 솜씨를 본 기억이 난다. 그녀가 어떻게 소켓 렌치(socket wrench)를 다루는지 바로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상당히 즐거웠다. 트와일라잇이 무언가 한 대부분 경우, 그녀의 염력의 신속한 사용과 함께였다.

 

대개 애플잭과 일하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확실히, 우린 구두로 의사소통하진 못했지만, 우린 철거를 완료할 만큼 동작과 몸짓으로 충분히 잘해냈다. 

 

오후 늦게 애플잭에게 감사의 음료(물, 애석하게도)를 대접하는 중에 레인보우 대시가 들렀다. 그녀는 애플잭을 짜증나게 한 것 같은 뭔가 말하고는 급히 날아갔다. 내 생각에 거기서 비에 해당하는 포니어를 들은 것 같다. 내가 ‘뭔가’ 알아들었다니 기쁘다.

 

오후의 나머지 시간은 AJ와 함께 어두워지기 전에 포니 좌석을 설치하기 위해 흡사 뭔가 미친 듯이 달리는 것(말장난하는 것이 아니라, 역주)처럼 일하며 보냈다. 모든 걸 마무리했을 때, 우린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역주: I spent working with AJ in something akin to a mad dash (no pun intended) to get the pony-seats installed before dark. ‘Akin to a mad dash’를 미친 대시와 흡사하게 라고 해석할까 봐 랜디가 덧붙인 것)

 

그녀는 현재 포니 좌석 하나에서 골아 떨어졌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3일

 

온종일 퍼붓듯이 비가 내렸다. 그 때문에 애플잭은 레이븐호에 남았다. 대신 그녀는 객실에서 그냥 관측창 밖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내가 물건들이 적절하게 고정되었는지 확인을 시작하자 이따금 날 지켜보았지만, 짐작에는 내가 일을 하게 물러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

 

포니 좌석이 얼마나 스트레스에 버티는지 시험했다. 객실에 있는 좌석 위에서 뛰어봤고, 조종실에 있는 것을 확 잡아당겨 보았다…

 

바위처럼 튼튼했다. 그것은 정말 훌륭한 포니-솜씨(work-pony-ship)였다.

 

그때부터, 발사 궤적을 그리는 일에 착수했고 대략 한 시간 만에 끝냈다. 그다음에, 기억을 환기하기 위해 VTOL 수직 이륙 점검 목록을 몇 번 훑어보았다.

 

하루 더… 나는 26일에 애로우호와 도킹하기 원한다.

 

 

임무 일지:

2257년 11월 24일

 

동이 트기 전부터 시스템 점검을 처음부터 했다. 고맙게도 이번엔 모든 엔진 반응이 통과됐다.

 

비는 밤중에 그쳤고, 애플잭은 그녀의 모자를 살짝 숙이고는 일출과 함께 떠났다.

 

정오 무렵에 트와일라잇이 나타났다. 펼치면 가뿐히 2미터는 될 두루마리 종이를 든 스파이크를 뒤에 이끌고. 그 유니콘은 체계적으로 점검했다. 만약 우주선 전체에 대한, 심지어 헤치 안을 굳이 들여다보기 전까지 외부를 수십 번은 걸어서 도느라 적어도 세 시간 이상 걸린, 더할 수 없이 엄격한 일련의 점검이 아니었다면. 그녀가 네 발 달린 외계 말이란 사실만 아니었다면, 그녀는 GSA 기술 요원과 잘 어울렸을 것이다.

 

그녀가 안에 들어오자, 리스트를 점검하는 동안 그녀가 보인 상당히 금욕적인 본성(stoic nature)은 새로 설치된 포니 좌석을 시험해보는 동안 날아가 버렸다. 포니가 사춘기 여학생처럼 킥킥대는 걸 들어본 적 있는가? 그것은 가장 이상한 작은 재잘거리는 소음이었다.

 

그녀의 새 좌석에 익숙해지자, 그녀는 위치를 기억하는 동안 발을 뻗으며 스위치 여러 개를 누를까 불안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는 것과 동시에, 거침없이 또 다른, 작은 점검 목록으로 넘어갔다.

 

그때 내가 그녀를 조종석에서 쫓아내자 트와일라잇은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트와일라잇이 ‘아무것도’ 만지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못 박아야 했다. ‘잘못된 스위치를 누르고 자신의 화장(cremation)을 향한 앞자리를 잡는’ 현실을 그녀가 썩 잘 이해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우주선에는 LOX(역주: 액화 산소)가 가득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 번의 누출(leak)과 불똥(spark) 하나뿐이다. 그러면 ‘이퀘스트리아’는 짧은 시간 동안 두 번째 태양을 얻을 것이다.

 

추가로 몇 시간 점검한 후에, 그 포니는 하룻밤 푹 자기 위한 저녁을 먹기 위해 떠났다.

(After another few hours of checks, the pony took off for the evening to get a good night's rest.)

 

일어난 모든 일을 생각하면, 불안한 기분이 든다. 지구에서 작전실(ops)에 있는 작자들이 이걸 읽고 거품을 물것을 안다. 나는 자격이 없는, ‘외계’ 생물을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닌 우주선에 태우고 있다. 나는 그들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컴퓨터 시스템에 들어가게 했다. 그리고 나는 한 시간 동안 그들 중 하나가 자신이 나의 부조종사인 것처럼 구는 걸 허용할 것이다.

 

아마도 나는 ‘미쳤다’... 아마 육 개월간 우주에 홀로 있고, 그리고 항성계 전체가 포니 여신에 의해 조종되는 거대한 시계 같다는 걸 발견한 것이 결국 내 온전한 정신을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고장 내버린 것인지도. 돌아가면, 내 경력은 끝일지도 모른다.

 

알겠지만, 그걸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또한 내 나름대로 온 힘을 다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시스템을 한 번 더 점검하는 게 좋겠다. 만약 내가 포니들을 우주로 데려간다면, 나는 ‘반드시’ 그들을 다시 집으로 데려올 것이다.

오리지널 번역본(원본과의 링크 동일성을 위해 나눠진 챕터는 맞춥니다...)

 

[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7-1

http://todayhumor.com/?pony_25294

 

[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7-2

http://todayhumor.com/?pony_26017

 

[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7-3

http://todayhumor.com/?pony_26099

 

[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7-4

http://todayhumor.com/?pony_2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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